흑백요리사를 보고

아직 흑백요리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충분히 재밌게 봤다.
결과를 본다고 해서 후기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서 미리 써본다.

정리없이 느낀점을 나열해볼까 한다.

가장 놀라운 점은 판의 힘이다.
판을 짜고, 처음 흑과 백으로 나뉘었을 때, 흑 사람들 중에는 백을 동경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본인이 흑이라는 것에 불만인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룰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나가라고 하지만, 나가지 않는다.

그렇게 판은 짜여졌고, 그냥 그런 사회가 되었다.
그러니 모두가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한다.
어쩌면 불합리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냥 그런 사회라고 여겨지는 점이 대단했다.

회사도, 취미 동아리도, 종교 활동도, 그 외 많은 활동도 작은 사회인데, 그런 사회에서 설득해야하는 부분과 판을 짜야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느꼈다.
뭐.. “잘” 하는 건 다른 얘기겠지만.

역시 경험은 대단하다. 백종원 선생님의 경험은 정말 경이롭다.
그런면에서, 내가 백종원 선생님 나이가 될 때까지 오래 쌓아갈 경험이 어떤거라면 조금 멋있고, 대단해보일까 라는 철부지같은(?) 생각도 들었다.
조금 고민해봐야겠다.
일단 먹는건 안되겠다. 너무 입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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