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안 아프다. A와 H는 심지어 몸 수저라고 부른다.
최근 포스팅에 여러 번 나왔듯이 매주 강의를 꽤 많이 하고 있는데, 오늘 갑자기 두통이 있었다. 사실 오늘 갑자기 있었다기보다 드물게 두통이 있었는데, 오늘 유독 심했다.
슬랙에 공유했더니 비상이라며 증상을 토대로 구글링해서 진단을 내렸다. 턱 관절통 위치였다.
질긴 음식을 먹을 때처럼 턱이 아픈 느낌과 불편함이 들고, 귀 앞 관절 지점부터 관자놀이까지 통증이 미세하게 이어졌다.
놀랍다. 말을 많이 해서 그렇다. 비대면 강의다 보니 쉬지 않고 말하고 의도적으로 힘주어 말하다보니 그랬나 보다. 세상에, 말을 많이해서 머리가 아프다니. 농담 같은 말이다.
다행히(?) 평소에 말이 없으니, 아마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9월이면 이제 매주하던 강의는 끝나고 학교 강의만 있으니 부담이 훨씬 덜할 것 같다.
강의하다 아프니, 훈장같이 느껴지지만, 건강을 챙겨야 할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