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다는 인턴이 있어, 업무를 맡기고 봐주고 있다.
바로 실무에 들어가니, 많이 어려워한다.
그러다 보니, 한번 봐주기 시작하면 1시간 넘게 짝프로그래밍을 한다.
개발만 배우면 조금 나을 것 같지만, 서버에 접근해서 로그를 보는 것도, 에러가 발생했을 때 코드 문제인지 인프라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도 어려워 한다. 당연하게도.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도 수업으로 배울만 한 것이 아닌 것 같다.
리눅스를 잘 다뤄야 한다고 하지만, 이걸 학교에서 가르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시간을 써야 하는 거고, 실무에서는 더더욱 가르칠 수 없다. 기본적인 건 스스로 해내야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꼰대같은 소리로 가득 채운 시간을 보냈다.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단계적으로 알려주고는 있지만, 짧은 시간안에 많은 단계가 흘러가니, 아마 큰 계단으로 보일 것이다. 그저 걱정인건 벽으로 보이지 않길 바란다.
정작 내가 깨닫고 있다. 백엔드 개발자가 뭘 알아야 하는지.
그런데, 나도 아직 배울게 산더미인데.. 진짜 백엔드 개발자는 어떻게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