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느 강의가 있는 날과 다르지 않았다.
강의를 다녀오고, 강의를 녹화하고, 회사 일을 했다.
특별할 것 없는 날이라, 아내에게 쓸 주제가 없다고 하니, 자꾸 부딪히고 다니는 오빠의 모습에 대해 고찰을 해보란다.
ㅎ..
그렇다. 나는 정말 많이 부딪히고 다닌다.
내 팔과 머리, 다리가 정확히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방에 들어갈때도 꼭 한쪽 팔을 부딪히면서 들어가고, 다리도 부딪힌다.
어제는 상부장을 정리하면서 머리도 두번이나 부딪혔다.
집에 있다 보면 하도 부딪히고 다니니까, “딱! 딱!” 하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린다.
그러면 아내는, “오빠~~~ 그만좀 부딪히고 다녀..”라고 혼낸다.
급하게 움직이지도 않는데, 왜..그럴까..?
이유를 몰라서 고칠 수가 없다..
일단.. 조심해보기로 했다.
이 일기 이후로 또 혼난다면.. 그날도 같은 내용의 일기를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