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사도 하고, 수많은 변수도 해결하느라 정신없었다. 그러던 와중에 재밌는 경험을 했다.
인테리어를 2달 가까이 했더니, 아파트 내 거주하시는 분들이 집이 궁금하다고 구경을 오셨다. 총 3명 정도 왔다 가셨다.
다들 너무 좋으신 분이고, 동네 설명도 해주시고 덕담도 해주셨다.
다들 집 구조를 다 바꾼 거냐며, 돈을 얼마나 들었는지도 물어보고, 굉장히 관심을 많이 주셨다.
공사 전에 소음 때문에 양해를 구하러 다닐 때 전달했던 선물들도, 너무 잘 쓰고 있다고 고맙다고 해주셨다.
아내가 오가며 우리 집 얘기하는 것을 듣기도 하고, 우리 집으로 가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과 공사 기간이 길어서 죄송하다 하니, 별수 없는 거고 괜찮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하니, 정말 좋은 사람들만 모여있는 것 같았다.
(우리 집 층이 단독 세대라 무조건 공사하는 집인 걸 안다)
그렇게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던 핫플레이스가 오늘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이제 남은 한 주간 잔손 보는 일과 마무리만 남았다. 공식적인 입주는 금요일 저녁이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