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유할 만한 내용이 두 가지나 있다.
이사 갈 집 인테리어를 하는 동안 소음이 꽤 발생 때문에, 아랫집들에 전달할 선물을 들고 갔다.
우리 집은 12층인데, 8층까지 선물을 나눠주고 왔다. 간 김에 인테리어 전 Before 사진들도 찍고 왔는데, 확실히 현장에 가니 설레는 감정이 올라왔다.
2달 금방 가겠지. 얼른 11월이 왔으면 좋겠다.
최근에 나혼자산다에 오징어 회가 나왔다. 너무 맛있게 먹던데, 아내와 같이 보다가 바로 꽂혔다. 10년 전쯤에 오징어 회가 유행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많이 먹었었다. 아내는 대학생이었고, 나는 대학원생이었는데, 둘 다 그때를 추억했다.
그래서 꼭 이번 주말(오늘)에 먹기로 했었다.
원래는 집 근처 횟집에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오징어 회를 파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시켜 먹었다.
시켜 먹으면서 본 건데, 요즘엔 오징어 사시미라고 해서 회처럼 썰어서 파는 곳이 많았다.
그런데 우리는 어렸을 때 먹었던, 얇게 썬 오징어 회를 먹고 싶어서 배달 팁을 5천 원 넘게 쓰는 플렉스를 했다.
즐겁고, 맛있게 먹었다.
영화도, 음악도 과거 시절을 떠올리게 하지만 음식도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