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3일짜리 비대면 강의의 둘째 날이다. 비대면 강의의 장점은 극한의 효율이다.
2. 온라인 특성상, 수강생들의 접근성이 좋아서인지 오프라인 강의보다 질문이 많다. 하지만, 채팅창에 질문이 올라오기 때문에 현장에서 봐주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피드백이 가능하다. 수강생 자리로 이동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보통 온라인으로 질문을 받으면 질문 자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운데, 같은 강의를 오래 한 덕분에 대부분의 질문은 바로 파악이 가능하다. 덕분에 강의의 효율이 매우 높아진다.
3. 쉬는 시간이 10~15분씩 있는데, 하나의 PC에 강의 환경과 업무 환경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보니 쉬는 시간에 일할 수 있다. 점심시간은 거의 한 시간 전체를 일할 수 있다. 하루가 정말 찐하게 효율적이다.
4. 강의의 효율이 높으니, 목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5. 오늘은 PT가 있는 날이라, PT 전 운동과 PT까지 마치고 돌아왔다. 나는 운동할 때 땀을 아주 많이 흘리는 편인데, 돌아오는 길에 운동을 가고 있는 아내를 만났다. 난 분명 우산을 들고 인사를 했는데, “오빠 비 맞았어?”라며 나를 반겼다. 마스크를 썼지만, 누가 봐도 놀릴 때 표정을 짓고선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