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스파링

아내와 복싱을 갔는데, 갑자기 마우스 피스를 물어보셨다.
헉. 드디어 나도 고인물에 합류했다. 마우스 피스라니.
아내와 스파링을 해보자고 했다.

마우스 피스를 구매하고 뜨거운 물로 살짝 녹인 후에 내 이 모양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끼자마자 아내는 무조건 반사처럼 “헐 못생겼어” 라고 했다.

그렇게 못생긴 얼굴에 헤드기어까지 끼고 첫 스파링을 했다.
두 세트를 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한 세트만에 포기를 선언하고 뻗었다.
내가 처음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잘 해냈다.

헤드기어의 성능이 너무 좋아서 놀랐고, 생각보다 체력이 늘어서 좋았다.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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