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서 서로 정말 다르다는 얘길 자주 했다. 결혼하고 더 많이 한다.
아내와 나는 정말 다르다.
그런데 최근에는 많이 닮아가고 있다.
아내가 일찍 일어나고, 물때는 신경도 안 썼던 내가 신경 쓰고 등.
이제 결혼한 지 만 2년이 되어가는 데 하나둘 닮아가는 것을 보면 즐겁다.
그런데, 절대 닮지 않을 것들도 있고 다른 것들도 있다.
또 그런 걸 보는 재미가 있다.
아직도 아내는 내가 땀 흘리는 모습을 보면, 고개를 저으면서 평생 적응 안 될 것 같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