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반차

친한 형들과 보드게임을 위해 반차를 썼다.
다들 바쁘기도 하고 워낙 서로 멀리서 살아서, 도무지 일정을 맞출 수 없었다.
그래서, 평일 반차를 쓰고 만났다.

웬만한 보드게임 방 보다 게임이 잘 갖춰져 있고, 확장팩이며 게임에 필요한 도구(?) 장비(?)도 잘 갖춰져 있다. 심지어 테이블도 커서 게임을 하기에 넉넉하다.

캐주얼한 게임으로 시작해서, 네메시스까지 했다.
지난번에 다른 버전으로 한번 해봐서, 조금 수월하게 진행했는데, 역시 운빨도 실력이다.
에일리언을 몇번이나 만나던지. 뭐 어쨌든 내가 선택한 전략은 마지막 카드 탓에 어차피 실패할 전략이었다. 그렇게 집주인 승리 엔딩으로끝났다.

내 일정이 있어서 가야 하는데, 10~20분 정도 더 있을 수 있다고 하니, 캐주얼한 게임을 가져왔다.
스케치로 빠르게 그림을 그려서 맞추는 게임인데 마무리용으로 완벽했다.
진짜 빠른 호흡으로 깔깔거리다 끝났다.
내 그림으로 가오리라고 맞춰놓고, 이게 무슨 가오리냐며 깔깔댔다.

조금 더 여유 있을 때 즐기면 더 재밌을 것 같아서 아쉽긴 했지만, 그 바쁜 와중에 또 잘 즐겨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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