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도리를 다하기 어렵다.
도리는 사실 입장(역할)이 중요하다.
누구나 다 여러 입장이 있다. 아버지이기도 하면서 자식이기도 하고 회사 과장 이기도 하면서 누군가의 남편일 수도 있다.
다양한 입장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
이 모든 입장과, 그에 따른 해야 할 일이 시간 축에 맞춰 알맞게 흘러가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부딪히고 대립된다.
남편, 사위, 강사, 대표, 학생 등 각 입장에서의 마땅히 해야 할 일이 겹쳤다.
모든 일은 대부분 경중이 있고, 꽤 쉽게 우선순위가 결정되는데, 이번 주는 특별히 힘들긴 했다.
그래도 흘러갔다.
일단 흘러갔다면, 좋게 흘러갔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 정말로 좋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