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주년

1년이 되면 멋들어지게 기념 일기를 쓰려고 했다.그런데, 벌써 1년이 지나있었다. 그마저도 A의 일기를 보고 알았다. 꾸준히 1년 동안 무언가 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지만,지나고 나면 또.. 그렇게 특별하지 않은 것 같다.분명 해온 기간이 짧지 않지만, 더 긴 세월 하고 싶은 마음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도 확실한 건 혼자였으면 못했을 일이다.A와 H에게 감사한다. 바람이 있다면,… Continue reading

준비, 땅!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울렸다.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몸과 마음이 반응했다. 많은 일을 병렬로 진행하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온전히 내 몫만 해내면 된다.잘할 필요없고, 하기로 한 것을 하면 된다. 모두가 그렇다. 잘할 필요없다.하지만 그냥 하는 것만큼 쉬우면서 어려운 게 없는 것 같다.

친구 집들이

K 친구 집에 초대받았다.가서 안 사실이지만, 친구가 집들이를 2번했는데 2번 다 내가 있었다. 나까지 네 명이 같이 있는 모임(?)인데, K 친구를 중심으로 모인 신기한 인연이다.첫 만남에 여행을 같이 가고, 꽤 긴 텀이지만 주기적으로 보는 편이다. 오랜만에 K 친구네 집들이로 모였다.제수씨 인스타에서 보던 음식들이 펼쳐졌다.아니 왜 K 친구가 준비 안 하고 제수씨가 요리를 하냐니까, 요리 준비를… Continue reading

일출 라이딩

태풍이 올라온다고 얼마나 경고하는지 모른다.뉴스에서 계속 나오고,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하는 곳도 많다. 몇 년 전 태풍 피해가 컸던 터라 걱정 되긴 하지만, 무엇보다 한동안 라이딩을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그래서 오늘 혼자 일출 라이딩을 가려고 했다.그런데 감사하게도 A와 H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일출 시간을 확인하니 5시 15분이었는데, 도저히 그 시간엔 안 될 것 같아서 5시 20분에 만나기로… Continue reading

평양냉면 입문

오늘은 월간 저녁 날이다. H의 제안으로 평양냉면을 처음 먹으러 갔다.사람들이 걸레 빤 물 같다길래, 구린 맛이 날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 생각만큼 자극이 없어서 심심한 맛이었으나 고소함과 감칠맛이 있었다.화려한 맛은 아니었지만 맛있었다. 또 먹으러 올것 같냐는 질문에, 혼자 따로 올 것 같진 않은데 같이 먹자는 사람이 있으면 먹을 것 같다고 했다. 면을 적게 집고 오래 씹으면… Continue reading

보드게임 반차

친한 형들과 보드게임을 위해 반차를 썼다.다들 바쁘기도 하고 워낙 서로 멀리서 살아서, 도무지 일정을 맞출 수 없었다.그래서, 평일 반차를 쓰고 만났다. 웬만한 보드게임 방 보다 게임이 잘 갖춰져 있고, 확장팩이며 게임에 필요한 도구(?) 장비(?)도 잘 갖춰져 있다. 심지어 테이블도 커서 게임을 하기에 넉넉하다. 캐주얼한 게임으로 시작해서, 네메시스까지 했다.지난번에 다른 버전으로 한번 해봐서, 조금 수월하게 진행했는데,… Continue reading

조언하기 좋은 날

학교 강의를 다니면서 학생들을 밖에서 따로 만난 적이 없었다.오늘 처음 학생들을 만났다. 졸업한 학생이 조언을 듣고 싶다고 연락했고, 재학생 몇 명과 같이 만났다.열심히 하는 학생들만 모였다. 많은 것을 물어왔다. 진로 고민부터 시작해서 구현하는 방법까지 다양했다.선배의 입장에서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기쁜 일이었다.신나서 떠들었다. 무엇보다 졸업한 학생이 재학생들의 동기였는데, 먼저 취업시장에 뛰어든 선배로써 얘기하는데,나의 조언에… Continue reading

운동의 날

어제는 처제네 집 놀러 가는 날이었지만, 오후 일정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오전 일정이 많았다.아침 일찍 나와서 잠수교 근처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마 7시 근처였다.아침 먹고 에스프레소 바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10시에 필라테스가 예약되어 있어, 열심히 달렸다.집에 도착하니 9시 40분이고, 바로 씻고 필라테스를 하러 갔다.그리고 처제 집으로 갔다. 필라테스를 하러 가면서, 뭔 운동을 이렇게… Continue reading

스플렌더 3연승

오랜만에 처제의 초대를 받아 놀러 갔다.자그마치 5끼니를 준비했다.3시쯤부터 쉬지 않고 먹었다. 중간에 쉬는 시간으로 자유시간도 줘서 넷 다 기절했다.저녁 8시부터 다시 먹기 시작해서 자정이 다 돼서 스플렌더를 시작했다.동생에게 영업 당한 게임인데, 영업 당했을 때 fireplace 유튜브를 틀어놓고 했던 것처럼똑같이 틀어놓고 했다. 딱 세판했는데, 세 판 다 이겼다.내가 이길 수 없는 판도 이겼다.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은… Continue reading

중고 판매가 싫은 이유

어떤 물품이건 중고로 판매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잘 쓰다가, 안 쓸 때 파는 건 정말 효율이 좋은 일이다.그래도 좋아하진 않는다. 팔 생각하면 쓰는 내내 모셔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잘 팔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작 내가 쓰는 내내 편하게 쓰지 못하는 느낌이다.그래서 나는 대부분의 물품을 편하게 쓰고, 기스가 나도 개의치 않고 막 쓴다.그러다,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나누거나,…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