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많은 일정이 있었다. 필라테스, 머리 자르기, 이케아 가기, 아빠 생신 저녁.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이다. 살짝 뜨는 시간에 일정을 배치했더니, 찐한 하루가 되었다. 지쳤지만, 너~무 뿌듯하다. 다 해냈다. 심지어 이케아에서 산 물품들 언박싱도 했다.아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케아를 또 가야겠다고 했다.이번주는 너무 힘드니, 빠른 시일내에 여유 있을 때 가자고 했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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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퇴근길
오늘은 아내가 퇴근 후 운동하고 같이 저녁 먹기로 한 날이다. 그러다 퇴근 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회사에서 고기를 선물로 줬는데 무거워서 회사차를 끌고 퇴근한다는 것이다.그렇게 연락이 온 이후에 대뜸 전화가 왔다.차가 너무 막혀서 운동을 못 갈 것 같다고. 그렇게 아내는 송파에서 염창까지 차로 2시간 30분을 운전해서 왔다.대견하고 자랑스럽다.뿌듯해 하는 걸 보니 귀엽기도 하다. 올해 초만 해도… Continue reading
아내와 스파링
아내와 복싱을 갔는데, 갑자기 마우스 피스를 물어보셨다.헉. 드디어 나도 고인물에 합류했다. 마우스 피스라니.아내와 스파링을 해보자고 했다. 마우스 피스를 구매하고 뜨거운 물로 살짝 녹인 후에 내 이 모양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그렇게 끼자마자 아내는 무조건 반사처럼 “헐 못생겼어” 라고 했다. 그렇게 못생긴 얼굴에 헤드기어까지 끼고 첫 스파링을 했다.두 세트를 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한 세트만에 포기를 선언하고 뻗었다.내가… Continue reading
금주와 맥주
금주를 하고 있다. 아주 잠시나마. 아내가 오늘 오랜만에 야근하고 늦게 들어왔다.오랜만에 야근했는데 맥주를 먹자고 했다. 마침 홈브루에서 내려놓은 맥주가 너무 많았고,새 맥주가 반이상 만들어진 터라 맥주를 먹어야했다.(구구절절) 그래서 오늘은 금주지만 맥주를 마셨다.그래도 맥주만 마셨다.
계획대로
계획대로 되는 일이 잘 없다. 오늘의 계획은 유부초밥을 싸서 한강에 놀러가는 것이었다.그런데 한강에 가지 않게 되었다.집에서 유부초밥을 싸서 그냥 먹었다. 저녁에 라이딩을 하려고 했으나, 아내와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J로써 이런 삶이 어떠냐고 묻는데, 좋다.
아기
아내와 아내 지인의 아기를 보러 놀러갔다.지인 부부가 너무 미남 미녀라 아기가 너~~~무 이쁘다. 이제 9개월 지나 아기인데, 3시간쯤.. 놀아주니 기가 다 빨린 것 같았다.체력은 괜찮은 것 같은데, 눈꺼풀이 무거운 이상한 느낌.그 후 집에 와서 기절했다. 놀러오라고 했으나, 빈말인걸 들켰다고 놀렸다.빈말이 아니니 놀러왔으면~
재택 일상
여느 재택 일상과 다르지 않았다.정말 바빴고, 일하느라 끼니도 잊을 뻔했지만, 배꼽시계 성능이 확실한 덕에 잘 챙겨 먹었다. 오늘은 여기서 셧다운!
고글 선물
A와 H에게 박사 축하 선물을 받았다.취향을 탄다며 직접 살 수 있게 준비해줬다. 아내와 함께 오늘 오픈하는 샵을 찾아보다, 일산에 작은 매장 하나가 있어서 찾아갔다.마음에 드는 고글이 없으면 그냥 나올 심산이었는데 다행히 마음에 드는 고글을 찾았다. 그렇게 라이딩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었다.주말마다 일정이 있고, 다른 운동도 하고 있어 스케줄 잡기 어려워 자주 못타고 있지만,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 Continue reading
공식 박사
오늘 공식적으로 박사가 되었다.박사과정 학번이 2013으로 시작하니, 12년이 다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 긴 세월을 정말 바쁘게 보냈지만, 박사과정으로써 그렇게 바쁘게 보내진 않았던 것 같다.그래도 긴 세월로 보면 노력도 꽤 했던 것 같고, 애도 썼다. 그렇게 오늘 결실을 얻었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 받았다.나의 대학원 생활을 지켜본 사람들의 진심 어린 축하가 깊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정말 기쁜… Continue reading
역체감의 슬픔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한 하나로마트에서 필스너를 사왔었다.필스너를 오랜만에 마셨다. 홈브루를 들이고 오랜만에 캔맥주를 마신 것이다.마시자마자 아내와 얘기했다.왜이렇게 밍밍한것 같지.. 진한 맛이 줄어든 느낌이다.좋은 것을 즐기니 역체감이 두려워졌다.이렇게 입만 고급이 되어가면, 어떻게 사나 걱정이 (조금)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