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를 보내고

긴 연휴가 끝나간다. 이번 연휴에는 일을 많이 한 편은 아니다.만들던 앱의 심사 통과를 위해서 작업을 하긴 했지만, 지난 연휴들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까지 많은 일을 하진 않았다. 사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는 진짜 알차게 A일도 하고 B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긴 연휴”라는 단어 덕분에(?) 많이 하지 못했다. 휴가를 길게 보내니 일의 흐름이 끊긴 것도 있다. 앱 개발은 휴가… Continue reading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기

처음 보기 시작했던 때는 꽤 오래전이다. 주변에서 재밌다는 얘기도 하고 유튜브 쇼츠로 여러 번 뜨기도 해서 이번 연휴에 봤다.처음 봤을 때 하차했던 이유는, 김태리 배우의 연기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많아서 굉장히 몰입이 깨졌다. 그래서 하차했는데, 그래도 꼭 보라는 권유가 있어서 다 봤다. 보면 볼수록 김태리 배우의 연기가 과한 것이 아니라 나희도 선수가… Continue reading

등산

아직 등산을 그렇게까지 즐기진 않지만, 어렸을 때 비해 지금은 왜 사람들이 등산을 좋아하는지 이유는 안다.보통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뭐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집 근처에 아차산이 있는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고 가깝기도 해서 꼭 가야지 싶었는데 이사를 거의 일주일 남기고 갔다. 소문대로 오르기도 쉬웠지만, 역시 아직 등산할 때 방향 찾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Continue reading

알레르기

언젠가 갑자기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겼다. 고양이와 같은 공간에 있거나 만질 경우 바로 반응이 온다기보다 스멀스멀 천천히 올라온다. 처음 알레르기를 경험했을 때는 호흡곤란이 오고 기도가 막혀서 응급실에 갔었지만, 그렇게 장시간 같이 있는 경우는 없다 보니 약간의 불편함과 콧물 정도다. 이런 알레르기로 인해 키우던 고양이와 안녕을 고했고, 그 이후로 비슷한 경험을 할까 싶었는데 자주 경험하고 있다. 엄마는… Continue reading

초보운전

초보운전이라고 붙이고 다닐정도는 아니지만, 운전에 능숙하진 않다.겁도 많은 편이라 조심조심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무사고도 아니다. 차끼리 사고 난 적은 없고, 주차장에서 빼다가 부딪히거나 가드레일을 부딪친 적 있다. 그렇게 몇 번의 사고를 내고 나서 더더욱 운전을 조심하게 됐다. 그래서 분명히 보이는데도 사이드미러를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움직인다. 그런데 오늘, 바퀴를 찢어먹었다. 회사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차… Continue reading

파견에 대한 고찰

파견에 대한 편견이 있다. 안 좋은 사례도 많이 들었고, 파견직과 같은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현장에 나가는 일을 매우 불편해했다. 개발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고, 일단 내가 처했던 파견 상황은 늘 지나치게 낮은 자세여야 했었다. 아무튼 직접 겪었던 경험과 주변에서 들었던 일화들로 편견이 잡혔다.그래서 기본적으로 현장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은 고객사에서 고객과 12시간 가까이… Continue reading

이사의 변수 – 3 (번외)

오늘은 냉장고를 판매한 날이다. 정확히는 이사의 변수는 아니었지만 판매도 쉽지 않았다. 어제 포스팅에 쓴 것처럼 처가댁에 냉장고 짐을 다 가져가야 한다. 냉장고 이전설치 기사님이 2시에 오시기로 했다.갑자기 2시~3시에 오신다고 했다.갑자기 넉넉히 3시 30분에 도착하신다고 했다.3시 40분에 도착하셨다. 아내의 저녁 약속은 5시였고, 난 엄마의 침대를 사러 백화점에 가야 했다. 아름다웠던 나의 계획은 이랬다. 2시에 냉장고를 판매하고… Continue reading

이사의 변수 – 2

냉장고가 며칠 꽤 고민거리였는데, 드디어 판매된다. 당근으로 여러 차례 연락이 오고, 실제 약속까지 잡고 계좌번호까지 전달했었는데 무산되기도 하더니 드디어 내일 거래한다. 이전설치 기사님까지 불렀다니 판매에 변수가 생길 것 같진 않다. 그런데 왜 제목이 이사의 변수일까. 참 쉬운 것이 없다. 냉장고 판매를 했는데,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갑자기 내일이다. 이사는 거의 3주 가까이 남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Continue reading

강의를 마치며

이번 강의는 3일짜리 강의를 3분기 동안 꽤 자주 진행했다. 이렇게 오랜기간 짧게, 같은 강의를 반복한 적은 처음인것 같다. 처음엔 “파이썬 클린 코드”라는 주제와 “파이썬 프로그래밍 기초”라는 주제로 2가지 주제로 강의로 시작해서, 기초 강의를 늘리면서 클린 코드 강의는 없앴다. 시작하게 된 계기를 생각해보면 KB증권 신입사원 교육을 하고 있는데, 교육 담당자가 기초강의 2시간 정도 지켜보더니 쉬는 시간에… Continue reading

긴 산책

오늘은 강의가 끝나고 아내와 누룽지 통닭을 먹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술도 한잔했다. 가게가 그리 멀진 않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버스를 타고 가서 먹었는데돌아오는 길은 걸어서 오자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오래 걸으면서 얘기를 나눴다. 아내가 자신 있게 걸어가자고 해서 따라갔으나, 갑자기 누룽지 통닭집 가는 방향이 나와서 급하게 지도를 보고 돌아갔다.30~40분 걸리는 거리가 다시 시작되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