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가기 싫은 날

복싱을 혼자 오래 하다가 아내와 같이 한지 4개월 쯤 됐다.아내와 같이 하기 시작하니, 혼자하기 싫어졌다.. 물론 가끔 혼자갈 때가 있었지만, 오늘은 유난히 가기 싫었다.아내 핑계를 대고, 같이 저녁도 먹을겸 안가려고 했는데같이 저녁을 못 먹게 되서 핑계는 못대게 되었다.핳 그래도 가기는 싫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안가는 날이다.안갈 이유를 열심히 찾았으나.. 없다.그냥이다. 뭐.. 이런날도 있는거지.

재미 붙인 복싱

아내가 복싱에 재미를 붙였다.자세도 여러개 배우고 체력도 느니, 진작 같이 시작할 걸이라고 아쉬워 했다. 그리고 이제 써킷트레이닝도, 스텝도 잘한다.오늘은 특별히 더 열심히 했다고 자랑했다.그러니까 가는길에 맥주를 사가야 한다고 했다. 아내와 함께하는 운동 취미가 생겨서 좋다.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겠다.ㅋㅋ

아내와 스파링

아내와 복싱을 갔는데, 갑자기 마우스 피스를 물어보셨다.헉. 드디어 나도 고인물에 합류했다. 마우스 피스라니.아내와 스파링을 해보자고 했다. 마우스 피스를 구매하고 뜨거운 물로 살짝 녹인 후에 내 이 모양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그렇게 끼자마자 아내는 무조건 반사처럼 “헐 못생겼어” 라고 했다. 그렇게 못생긴 얼굴에 헤드기어까지 끼고 첫 스파링을 했다.두 세트를 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한 세트만에 포기를 선언하고 뻗었다.내가… Continue reading

세미 스파링

복싱을 갔더니, 마음의 준비도 못 했는데 갑자기 공격을 연습하자고 하셨다.때린다기보다는 움직이는 사람을 적중한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몇 개월을 멈춰있는 샌드백만 때리다 사람을 맞추려니 너무 어려웠다.모든 연속 동작을 맞아줄 리 없고, 모든 동작의 시작을 잽으로 배웠더니, 갑자기 몸이 뚝딱거렸다.분명 배운 동작도 많고 연습도 많이 했는데, 제대로 한 동작도 없다.코치님이 영상을 찍어주셔서 보는데, 목각인형이 있었다. 상대분은 조금 잘하시는… Continue reading

복싱 복귀

오랜만에 복싱을 했다. 너무 힘들었다. “와 진짜.. 토할것 같아 역대급이야”“오빠 오빠 맥주 진짜 맛있겠다 그치”“…” 그렇게 복귀했다.

복싱 듀오

2주 전쯤 아내가 복싱을 시작했다.내 몸무게가 급격히 줄어드는 걸 보고 꽤 자극을 받았다.본인도 한 달 해보고 싶다고 했다. 아내와 같이 운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고, 원래는 테니스나 클라이밍을 같이 하고 싶었으나 테니스는 아내 어깨가 안 좋아서 못 하고, 클라이밍은 너무 인싸운동이라 포기했다.그렇게 아내가 용기를 내서 복싱에 입문했다. 매번 내가 운동하고 오면, “오빠.. 혹시 비 맞고… Continue reading

헉.. 복싱.. 힘들다

원래 오늘 쓰려던 일기가 있었다.오전에 미리 주제도 정해놓고, 얼추 내용도 정리해 놓았었다. 그런데, 복싱을 다녀오니 쓸 자신이 없다.복싱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힘든 날이었다. 진짜 토할뻔했다..여러 동작을 섞어서 한 세트인 3분 동안 쉬지 않고 미트를 치는데 진짜 심장이 튀어나온다.. 이번 주 서킷 트레이닝도 유난히 버피 동작이 많고 상체 운동이 많아서 힘든데, 복싱 동작까지 힘드니 정신을 못… Continue reading

내맘대로 복싱의 꽃

복싱을 배운지도 거의 4개월이 되어간다. 당연히 아직 초보자에 자세를 겨우 따라가는 수준이다.그래도 체력은 많이 올라와서 시작할 때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복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원투, 줄넘기, 섀도우 등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섀도우다.정확히 말하면 피하는 동작이다.복싱은 때리는 동작부터 배웠지만, 재미가 붙고나니 최근에 배우고 있는 피하는 동작에 욕심이 생긴다. 살면서 싸울 일이 있겠냐마는, 만~약 싸울 일이 생긴다면… Continue reading

링 데뷔

오랜만에 복싱 포스팅이다. 오늘은 처음 링 안으로 들어갔다.그 의미는 앞뒤 움직임에서 벗어났다는 뜻이었다. 드디어 옆으로 움직이는 법을 배웠다. 펀치 종류는 다양하게 많이 배웠고, 이제 연습이 필요한 단계다.여러 조합도 해보고, 빠르게 반응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그러다 이제는 양옆으로 피하는 방법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나는 세션 시작 30분~1시간 전쯤 가서 연습하니 자세가 꽤 빠르게 잡힌 것 같은데,재능은… Continue reading

오늘의 복싱 꿀팁

오늘도 역시 복싱을 다녀왔다.이제 레프트 훅과 라이트 훅까지 배우니, 약간 다른 스테이지가 되었다.속도를 높이기도 하고, 힘을 조금 실어보기도 한다.조금 더 운동량이 늘고, 훨씬 더 재밌다. 오늘은 어퍼컷 자세를 배우긴 했는데, 그보다 핵심이 되는 꿀팁을 배웠다.내가 샌드백을 치는 동안 관장님이 오셔서 얘기를 해주셨다. “펀치가 너무 낮아요. 펀치 높이가 어깨 정도 와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의 턱을 때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