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아내와 뮤지컬을 보러 갔다.장소도 처음 가는 곳이라 그랬는지, 예매할 때부터, 여태까지 봐왔던 뮤지컬과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조금 작은 곳에서 하는 뮤지컬이었다. 배우도 정상훈 배우님 말고는 아무도 몰랐다. 다 보고 나오는데 역시나 처음 보는 형태의 뮤지컬이었고 너무 재밌었다. 과거에는 가창력이 좋고, 약간.. 진지한 느낌의 뮤지컬을 많이 봐왔다면, 이 뮤지컬은 연극 같았다.애드립 같아 보이는 부분도 많이 보이고,…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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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
아내가 정말 정말 보고싶어 했던 킹키부츠를 봤다.개인적으로, 과거에 봤는데 별로였다는 기억이 있었다. (아니었다.) 1부가 끝나고, 너무 재밌어서 어안이 벙벙했다.분명 과거에 재미없게 봤었는데.. 라며 캘린더를 뒤졌다.재미없던 뮤지컬은 다른 뮤지컬이었다. 예전에는 진지하고 어두운 뮤지컬에 가창력이 뛰어난 배우가 나오는 걸 선호했는데,이번에 킹키부츠를 보면서 바뀌었다.물론 최재림 배우의 가창력이 압도적이긴 했지만, 퍼포먼스와 구성..? 이 너무 좋았다. 나오는 길에, 또 보고… Continue reading
하데스 타운
오랜만에 아내와 뮤지컬을 봤다.사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고, 오랜만이라 좋다는 생각과 평일 저녁이라 피곤할까봐 걱정 정도였다. 신화도 잘 모르다 보니, 그냥 이름만 친숙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고 봤다.오르페우스의 이야기였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연출도 너무 멋있고,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너무 좋았다.아내는 오르페우스의 높은 톤 때문에 알아듣기 힘들었다고 했지만 난 너무 좋았다. 뮤지컬에 입문할 때 가창력과 현장감에서 매력을 느꼈다면, 이번…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