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블로그 장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공간이 어제 고장 났다.꽤 오래 서버 운영을 해와서 트러블 슈팅에는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생전 처음 보는 양상이었다. 우선 상황을 돌이켜보면, GCP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모니터링에도 문제가 없었으나, 웹이 접속 안 되는 건 당연하고, SSH도 접속이 안되고 직렬접속도 안되었다. 즉 내가 시스템에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완전… Continue reading

30일 후기

오랜만에 아내와 영화를 봤다. 회사 직원이 추천해 준 영화인데 킬링타임용으로 재밌어 보여서 보러 갔다.시놉을 알고 본 영화인데, 시놉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용을 예상할 수 있다. 역시나 예상한 그대로의 영화이지만, 재밌었다.예상한 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 개그 요소를 잘 풀어낸 것 같다.클리셰를 비꼬는 유머도 많고, B급의 느낌도 있어서 가볍게 보기 좋았다.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것은… Continue reading

중간점검

오늘은 새집의 커튼과 가구 실측이 있는 날이었다. 이렇게 누군가 방문해야 하는 일정은 대개 시간 단위 일정 조율이 어렵다. 오늘은 오랜만에 엄마네 집에 가야 하는 날이라 일정 조율이 필요했다. 다행히 오전 9시 30분에 모든 실측 일정이 완료되었다. 아내와 같이 방문하고 일정 이후에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꽤 남았다. 그래서 중간 점검을 해보기로 했다. 거의 2시간을 둘러봤다…. Continue reading

오랜만인 주간 회의

A, H와 매주 월요일 아침 7시 반에 주간 회의를 해왔다. 그런데 이번 연휴 기간도 겹치고 내 개인 일정도 겹치면서 거의 한 달 만에 주간 회의를 했다. 주간 회의를 안 할 때는 별생각이 없다. 이미 각자 할 일이 많다는 걸 알고, 일은 관성처럼 흘러가기 때문에 그냥 지속하게 된다. 가끔 공유할 만한 내용이 있을 땐 알아서 메신저에… Continue reading

인테리어의 변수 – 2

어떻게 보면 오늘은 예정된 변수였다. 타일 공사까지 마무리되고, 업체와 함께 실측한 이후 가구를 구매하는 날이다.안방 붙박이장과 옷방의 시스템 장을 구매해야 했고, 커튼까지 구매해야 했다. 오전에 집에 들러서 가구가 배치될 위치의 치수를 쟀다. 그리고 가구 회사에 가서 견적을 받았다. 충분히 치수를 재고 갔다고 생각했지만, 놓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집의 구조 자체를 변경하다 보니 안방에 하수관이 지나가는데,… Continue reading

혼자있는 사무실

오랜만에 혼자 사무실에서 일했다. 우리 회사는 화요일, 목요일을 원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데, 별일 없으면 모두가 재택근무를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처가댁에 있다 보니 장모님도 불편하시고, 나도 불편하기 때문에 그냥 출근했다. 사무실에 혼자 있는 것이 정말 오랜만인데, 도착해서 제일 먼저 음악을 켰다. 듣고 싶은 노래도 마음대로 듣고 흥얼거리면서 일했다. 혼자 일할 때 좋은 점은, 고요함과 사무실이라는… Continue reading

게임으로 배우는 서비스의 유저 감성

최근 로스트아크 게임에서 패치된 부분 중에 (나에게 해당하진 않지만) 서비스로서 유저 감성을 느낀 부분이 있다.게임 내 재화 중 하나의 최대 소지 개수가 9,999,999개인 재화가 있었다. 게임이 오래 서비스되다 보니 상위 유저 중에 소지 개수가 최대 개수에 도달해서 불편함을 겪는 유저가 있었나 보다. 최대 개수에 도달하면, 이후에 획득하는 재화가 우편으로 날아온다고 한다. 나의 경우 개발자로서 이런… Continue reading

반쪽짜리 이사

반쪽짜리 이사가 마무리되었다. 전출, 전입 중에 전출이 완료되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조촐하게 식사하고 짐을 쌌다. 포장이사라서 평소라면 신경 쓸 일이 없겠지만, 한 달간 처가에서 살아야하기 때문에 생활할 짐을 싸야 한다. 전날 미리 싸서 차에 실어두었지만, 마지막까지 써야 하는 생필품들이 있어서 또 짐을 쌌다. 이사를 가는 이 시점에, 마침 엄마 집도 리모델링 중인데 내가 쓰던 가구와 TV를… Continue reading

무빙 후기

핫하다는 무빙을 다 봤다. 중간중간 잠들기도 하고 놓친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결말을 봤다.재미없어서 잠들었다기보다, 잠들만할 때쯤 보고 있어서 잠든 부분이 조금 있다. 한 회, 한 회가 지날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가 매번 놀라웠다. 각 캐릭터의 배경도, 그 배경을 그린 방식도 좋았고, 결말에 엮인 캐릭터들 간의 관계도 좋았다. 중간에 학교에 여러 능력자들에 대한 면접(?)을 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Continue reading

이사의 변수 – 4

오랜만에 이사의 변수이다. 이사가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 변수이길 바라면서 포스팅해 본다. 원래 전세 계약 만료일 자는 10월 17일이었다. 그런데 다음 들어올 세입자와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10월 10일로 변경되었다. 뭐, 집 계약 시에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니까 대수롭지 않았다. 그렇게 이사 날을 기다리던 중, 예비군 일자가 나왔다. (놀랍게도 아직 예비군이고.. 앞으로 2년을 더 가야 한다) 예비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