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감기로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지금은 컨디션이 거의 다 회복되었다. 어제 산책 이후 약간 으슬거리는 느낌이 있었다.감기가 오다 가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오늘 아침도 약간 으슬거렸다. 괜찮겠지 싶어서 그대로 출근했는데, 약간 열이 더 나는 것 같았다.독감이 유행이라던데 독감 초기 인가.. 싶어서 마스크를 쓰고 하루종일 패딩을 입고 있었다.그러더니 약간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3시쯤부터는 괜찮아졌다. 물론 컨디션이 완전 회복한 건 아니지만,… Continue reading

하얼빈

오랜만에 아내와 영화를 보러 갔다.역시 조조로 봤다.아침에 눈을 떠서 밖을 보니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주말 운전은 오롯이 아내의 몫인데, 이 폭설은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했다.돌아오는 순간까지 아내는 아쉬워 했다. 하얼빈을 봤다.어제 방구석1열을 보고 가니 더 이입이 잘되었다.감독이, 실제 독립군의 고생만큼 배우를 고생시킬거라고 하면서 현빈으로 점찍어놨다는 얘길 했었다.정말 보는 내내 이입이 돼서 재밌게 봤고, 한편으론 힘들었다. 다… Continue reading

새해..?

새해 첫 출근날이다.첫 출근인데 재택근무였다. 요 근래 배포가 계속 있어서, 너무 바쁘다.그래서 인지 전혀 새해 같지 않다.계획을 짜면서 설레기도 하고, 두근거림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전혀 없다.그냥 하루하루 일 쳐내기 바쁘다. 그래도 회사에 나가면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환기가 되는데재택을 하니 전혀 그런게 없다.정말 힘들땐 얼굴이 빨개지고 회색이 되고, 이런 얼굴 피드백(?)을 받으면서… Continue reading

2024 회고

2024년 회고는 간단히 작성하려고 한다. 1. 박사 졸업가장 큰 성취라고 하면 역시 박사 졸업이다.무엇이든 마무리가 가장 어려운데, 박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다. 2. 집필 중단박사 졸업 논문을 쓰는 동안 이었지만, 집필 제안을 받아서 해내고 말겠다고 수락했으나중간에 못쓰겠다고 했다.이렇게 중단하는 경험이 잘 없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아쉬운 마음도 여전히 있지만, 결단을 내렸던 것이 모두에게 좋은… Continue reading

오징어게임2

오징어게임2가 나왔다.재밌다고 해서 주말동안 정주행을 했다. 정작 재밌다고 한 형은 1화만 보고 재밌다고 한 것이었고,재미없었다.시즌2지만 너무 시즌1과 반복된다고 느낀 부분이 많았고, 7화 밖에 안되는 짧은 시리즈에 각 캐릭터의 서사를 너무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그러다 서사가 꽃을 피우기도 전에 급하게 마무리 되었다.반전으로 만든 것 조차도 소재만 던져놓고 말았다. 시즌 3에서 풀리겠지만.. 그건 그렇다 쳐도, 탑의 연기가… Continue reading

동네 친구의 깜짝 선물

나를 강사의 길로인도해줬던 친한 동생에게 갑자기 전화가왔다. 저녁 8시쯤이었다.정말 대뜸 전화가 왔는데, 회 좋아하냐고 물었다.마침 오늘 저녁도 회에 술을 한잔 한터라 당연히 좋아한다고 했다. 아버지가 자연산 광어를 가져오셨는데,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는 것이었다.그 귀한 자연산 광어라니.내가 동네 가까이 산다는 게 생각나서 전화했다는것이다. 염창역에서 만났다.심지어 걸어왔단다. 둘다 평소에 너무 바빠서 올해는 못보나 했는데 이렇게 봤다. 만나자마자 회가… Continue reading

대만족 키보드

A의 책을 리뷰해주니, 고맙다며 키보드를 선물해줬다.요즘 핫한 독거미 키보드로 골랐다. F99 모델은 배열이 마음에 들지 않고, 풀배열은 필요가 없어 F87로 골랐다.경해축을 사고 싶었으나, 품절이라 저소음피치축을 골랐다. 예전에는 체리축 외에 다른 축은 너무 짭(?) 느낌이 나고 축 이름도 뭔가 거부감이 들었었다.그래도 좋다는 사람이 너무 많고, 오히려 체리축보다 좋다는 얘기도 많아서 도전했다.이번 축이 마음에 안들면 심지어 축… Continue reading

신행 후기

친한 형이 신혼여행을 다녀왔다.축가 선물로 위스키를 사왔다.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신혼여행도 물어보고, 사는건 어떤지 일상도 나눴다.신혼여행가서 싸운 얘기를 들려줬는데, 다른 형과 내가 그건 싸웠다고 할 게 아니라 혼나고 빌었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지난 여행을 떠올렸다.다같이 부부가 함께 놀러갔었는데, 너무 재밌었다.다들 너무 즐거웠다고, 꼭 또 같이 놀자고 했다. 마침 다른 형이 최근… Continue reading

국룰의 통닭

어제는 통닭 아저씨가 오는 날이어서, 저녁에 통닭을 먹으려고 했었다.그런데, 아내가 사기 직전 손님에서 다팔리고 끊겼다고 했다.그래서 오늘 해주기로 했다. 점심에 나가서 닭을 사왔고 오븐에 구워서 해먹었다.아주 맛있게 해먹었다. 저녁은 안심 스테이크를 해먹을 계획이었으나, 점심에 고기를 먹었더니 저녁은 매콤한게 먹고 싶다고 해서 쭈꾸미 볶음을 먹었다.역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렇게 올해 크리스마스도 완벽했다는 얘기를 나누다 작년 크리스마스가… Continue reading

동서의 코스요리

처제 동서 부부가 놀러왔다.출발 전부터 나의 배꼽시계를 지켜줘야된다며 시간을 묻고 점심에 맞춰 왔다. 우리집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요리를 해주겠다며 짐을 한가득 실어왔다.양갈비 찜, 육회, 육사시미, 샤브샤브까지 완벽히 준비해왔다.그렇게 거의 4시까지 점심을 먹었다. 그렇게 배부르고 술에 취하니, 아내와 처제는 낮부터 잠에 들었다.동서와 나는 졸면서 티비를 봤다.그렇게 쉬고 7시쯤 진미집을 갔다. 일단 다들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아서, 간단하게…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