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어김없이 올해도 개강이 돌아왔다.이번 학기에는 비대면 2, 대면 2 강의가 있어서 조금 힘들 것 같았는데, 학교에서 비대면을 못 하게 하면서대면 3 강의를 하게 되었다. 무려 오전 10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강의를 해야한다. 오늘은 OT였고, 잔소리로 시작했다.매해 같은 레파토리의 잔소리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답십리에서 출발해야 해서 새벽 6시쯤 나왔었다.아침 일찍 나와 학교 근처 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일도… Continue reading

움파룸파

아내와 웡카를 봤다. 생각보다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재밌게 봤다.귀여운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단 것을 안 좋아하다 보니,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봐볼까 하면서술을 떠올리면서 봤다. 그러면서, “술은 햇수가 지난 만큼 맛있는데 웡카처럼 만드는 건 불가능하겠다” 같은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이 떠올라서 혼자 히죽거리면서 봤다. 아내는 매우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오자마자 귀에 움파룸파를 속삭였다.같이 점심먹고… Continue reading

꾸준함과 변화

오늘은 논문을 쓰는 날이었다. 논문을 쓰는 날은 논문 빼고 모든 것이 재밌다.그렇게 오늘 본 콘텐츠 중 2개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 킬링보이스 김범수 편성시경의 만날텐데 – 김범수 원래도 김범수를 좋아했었는데,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나왔을 때 “그대의 세계”를 발표하고, 이제 정식 앨범이 나왔는데 이번 앨범이 특히 좋다. 최근 자주 듣고 있는 최유리 님과 함께 작업한 것도 아마… Continue reading

나를 조종하는 방법

여러 의미로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은 도움이 될 때가 많다.나는 정리가 안되어있는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특히 대상이 온전히 내 것일 때. 휴대폰에 남아있는 배지를 견딜 수 없고, 투두리스트에 체크가 하나라도 안되어있으면 너무 신경 쓰인다. 중요한 점은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소위 “킹받는” 짤이라면서 좌우 대칭이 안 맞거나, 묘하게 어긋난 이미지 같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Continue reading

최고의 칭찬 (feat. 지독하다)

금요일 점심시간에 회사 사람들과 점심을 먹는데 H로부터 지독하다는 최고의 칭찬을 들었다. 내 주변 사람들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 나는 제때 먹는 끼니에 거의 목숨을 건다..무슨 말인고 하니, 꼭 아침은 6~8시 사이에 먹어야 하고, 점심은 11~13시에 먹어야 하고, 저녁은 5~8시 사이에 먹어야 한다. 만약 일이 있어서 점심을 못 먹고 2시가 되면 굶고 저녁을 기다린다…. Continue reading

파묘

무서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게 처음이었다. 안 봤던 이유는 깜짝 놀라는 것이 싫어서였다.파묘도 그런 부분이 조금 불안했지만 도전했다. 어제 아내에게 슬쩍 영화 보자고 했더니 갑자기 조조를 제안하면서 도전해 보겠다고 했다.힘들 수도 있으니 현장 예매하자고 했더니, 그러면 갈 리 없다고 예매했다.아침에 깨울 때 약간 후회하는 것 같긴 했지만, 어찌 잘 갔다. 일단 생각보다 무섭진 않고 재밌었다…. Continue reading

아내와 보내는 불토

요즘 매주 주말이 크게 다른 점이 없다. 주로 논문을 쓰고, 논문 쓰다 지겨우면 일을 한다.오늘도 마찬가지였다. 오전에는 집안일을 하고 오후에는 카페에 가서 논문을 썼다. 특별할 것 없는 주말이다. 원래 오늘은 처가댁에 갈 예정이었는데 못 가게 되어서, 아내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아내가 오늘은 날것을 먹고 싶다고 해서, 월간 저녁 후보 중 하나였던 당산곶에 가기로 했다. 분위기도 좋고,… Continue reading

회색

최근 바빴다는 포스팅을 했다. 내가 바쁘게 일했다는 지표가 있다.회사에서 대부분 그렇듯 정신없이 일하다 퇴근하는데, H가 퇴근하다 나를 보고“태더 얼굴이 회색이에요”라고 한다. 정말 신기하게도, 너무 찐하게 일해서 피로감을 느낄 때만 그런 얘기를 한다.H가 먼저 얘길 하고, A도 동의하면서 간다. 요 근래 나는 회색 인간이었던 것 같다.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힘든 기분이 들었다.그러다, 오늘 A, H와 저녁을… Continue reading

파이팅 해야지

다시 외주의 시간이 돌아왔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어제부터 야생마처럼 달리고 있다. 아침 일찍에는 외주를 달리고, 오전에 미팅이 있어서 갔다. 마치고 집에 오니 1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다.그리고 A와 H에게 미팅 내용을 공유하고 나니 4시가 넘었다. 뭐가 그렇게 나눌 얘기가 많은지, 세 차례 전화하면서 공유의 공유를 이어갔다. 그리고 저녁엔 스터디가 있었다. 그렇게 어제오늘 열심히 달렸다…. Continue reading

단가 업데이트

나는 유독 옷에 돈을 안 쓴다. 패션에 워낙 관심도 없고, 나에겐 소모품이라 적당한 옷 입고 낡으면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옷 한 벌에 기준 금액이 있었다. 뭐 딱히 정해놓은 금액은 아니었지만, 쇼핑을 몇 번 가본 경험으로는 여름 티는 2만원대고 겨울옷은 3~4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며칠 전 진미집에 갔던 날 샀던 옷도, 마음에 들었으나 가격을 보고 안…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