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과 고기

하루 지나 쓰는 일기다. 오랜만에 동생 집에 초대받아, 갔다.엄마 가족과 아내와 오랜만에 만나서 쇼핑하고, 쇼핑백 한가득 안고 동생네 갔다. 새집은 훨씬 넓어지고, 잘 꾸며놨다. 이전 집도 그렇게 작진 않았는데 포근한 느낌이었다면 지금 새집은 개방감이 있고 밝은 느낌이다.무엇보다 제일 좋았던 점은 주변이 정말 한적하고 풀 향이 좋다.정말 살기 좋은 동네 같다.(나중에 들었지만 마트가 없는 게 조금… Continue reading

다시 태어난다면

오늘은 회사에서 월간저녁이 있는 날이라, 일찍 퇴근하고 저녁을 같이 먹었다.많은 얘기가 오가는 와중 이런 얘기가 오갔다. 보통 사람들은 다시 태어난다면 더 잘되기 위해 A, B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는데, 나는 다시 안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얘길 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 내 인생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다음 생에 이런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다는 얘기였다. 아내도 그렇고, 사업을 같이… Continue reading

책임

책임에 대해 통감한 하루이다. 인지하지 못한 무지로 인해 많은 책임의 순간을 직면했다. 힘들수록 성장할 것이라 믿고, 이런 나도 받아들여야겠다. 화이팅.

발표를 앞두고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다.꿈도 꾸는 걸 보니, 적잔ㄱ히 스트레스도 받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일을 앞두면, 그 외의 일은 묘하게 효율이 떨어진다.당연히 그 일은 효율이 좋지만. 이번주는 덕분에 좋은 효율로 일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덕분인지 퇴근하면서 얼굴이 회색을 지나 자주색이라는 얘길 들었다. 힘들다는 얘기겠지만, 어쨌든 시간은 간다.최선만 다하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아내의 첫 우중 운전

아내의 운전 연수가 벌써 한 달을 향해 간다.오늘 운전 전에 나의 연수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나도 연수가 처음이라 잘못한 것 같다. 아내에게도 똑같이 얘기했다.다이어트를 비유할 때 찰흙으로 사람 인형을 만들 때, 큰 덩어리를 덜어내서 어느 정도 사람의 모습을 하게 만드는 과정이 유산소이고, 조각칼로 잘 빚어 정교한 사람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 근력운동이라는 비유를 본 적이 있다…. Continue reading

침착맨의 명작이란

최근 침착맨 콘텐츠 중 명작은 결말을 조진다는 쇼츠를 봤다.공감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게임에 빗대어 보니 공감이 안 됐다. 최근 Sea of stars라는 게임의 엔딩을 봤다. 정말 야금야금하다 보니 꽤 오랜 시간 했던 것 같다.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악역을 만들고 끝까지 끌고 가다가, 마침내 그 악역을 만났는데, 그 악역이 엄청 큰 악마가 소환되었으니 잘 막아보라고 하며, 동료였던 한… Continue reading

사소한 선택

살면서 누구나 여러 선택이 있고, 우선순위가 있다.결국 그 선택이 모여서 삶을 이룬다. 중대한 선택은 더할 나위 없이 삶에 영향을 많이 주지만, 그렇지 않은 선택들도 꽤 영향을 준다.예를 들어 우리네 아버지 세대 중 먹고 살기 바빴다며, 회사 일만 열심히 하고 가정에 소홀했다가 가정에서 입지가 없는 것도 사실 같다.지금 당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이것만 끝나면 괜찮겠지, 싶었겠지만… Continue reading

잠부족

내 루틴대로 살다 보면 생각보다 잠을 많이 잔다.7시간~8시간은 잔다. 최근 며칠 동안 12시에 자고 5~6시에 일어났다.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 이렇게 자는 것 같다. 자정쯤에 자고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일찍 일어나고.정말 대단하다.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졸렸다. 물론 강의 중이거나 코딩하고 있다거나 집중할 때는 조금 괜찮지만, 조금이라도 지루(?)한 순간이 오면 잠이 쏟아졌다.사실 6시간 정도 자면 그렇게 적게 자는… Continue reading

도리 도리

참 도리를 다하기 어렵다.도리는 사실 입장(역할)이 중요하다. 누구나 다 여러 입장이 있다. 아버지이기도 하면서 자식이기도 하고 회사 과장 이기도 하면서 누군가의 남편일 수도 있다.다양한 입장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 이 모든 입장과, 그에 따른 해야 할 일이 시간 축에 맞춰 알맞게 흘러가면 좋으련만.안타깝게도 대부분 부딪히고 대립된다. 남편, 사위, 강사, 대표, 학생 등 각 입장에서의… Continue reading

중급의 어려움

오랜만에 외부 강의를 시작했다.처음엔 초급, 기본 강의일 수도 있다는 얘기에 쉽게 준비했다.강의 시작 며칠 전 지난 기수에서 조금 쉽다는 피드백이 있었다고 전달받았다.그리고, 공식적으로 개설된 강좌명을 보니 [중급]이 달려있었다. 초급 강의를 다 소화하고, 초급 내용은 알고 있으면 중급을 듣는 경우가 있다.프로그래밍을 곧 잘 하지만, 스스로 고급이라고 생각하진 않는 경우도 중급을 듣는 경우가 있다. 초급과 고급, 양극단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