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

처제 부부와 엄마네를 왔다.어쩌다 놀러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단톡방이 만들어지고, 바로 추진해서 오게 되었다. 꽤 자주 만나는데 여러 방면에서 너무 잘 맞고, 같이 있는 시간이 즐겁다.분명 술이 많은 것 같다고 했지만 다먹었고, 고기도 많다고 했지만 거의 다먹었다.심지어 엄마의 꽃게탕도 거의 다먹었다.4시부터 먹었는데.. 12시가 다되어서 잤다. 알러지때문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너무 만족스러웠다.또 놀러가고 싶다.처제 부부의 직장은 판교,강남이지만… Continue reading

경주 여행 3일차

3일차라고 하기엔 일정이 없었다. 오전에 숙소에서 수영을 하다 가기로 했는데, 아내는 몸이 안좋아서 쉬고 나만 했다.오전 내내 수영을 하려 했으나 짧게만 하고, 바로 집으로 출발했다. 아내가 경주에서 집까지 운전하기로 했었으나, 컨디션이 안좋아, 컨디션이 회복될 때까지 내가 운전하기로 했다.그렇게 1/4쯤 지났을 때, 아내가 운전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넘겼다.아내는 이제 운전을 곧잘 해서 편하게 왔다. 심지어 거의… Continue reading

경주 여행 2일차

오늘은 2일차로 숙소에서만 보내기로 한 날이다. 아내와 아침으로 미리 사둔 컵밥을 먹고, 숙소에서 쉬었다.늦잠도 잔 터라, 오전에 수영하긴 애매해서 침대에 누워 오랜만에 잉여롭게 보냈다. 점심은 숙소 근처 식당에 갔는데, 갈치조림이 너무 맛있었다.네이버 리뷰에 로컬 맛집이라는 리뷰를 보고 갔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점심을 든든히 먹고, 숙소에서 수영을 시작했다.아내는 나트랑 여행에서 알려준 수영은 잘 하고, 이제 팔… Continue reading

여행 계획 (이었던 것)

이번 연휴에는 아내와 경주 여행을 가기로 했다.원래 계획은 토,일,월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었다.연휴 시작 일자라 조금 막힐 것 같아서 새벽 6시에 출발하기로 했었다. 아내는 오늘 휴가 날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는지 연휴에 경주 가는 사람들의 소요 시간을 듣고 걱정된다고 했다.그러다 처제가 명절마다 부산에 내려가는데 10시간이 걸렸다는 얘기를 듣고 안되겠다고 했다. 그렇게 갑자기 계획이 바뀌었다.오늘 출발하기로 했다. 그런데… Continue reading

2023/1분기 회고

올해 전반기는 너무너무 바빴다. 기억이 잘 안나서 캘린더를 보는 데 빼곡하다. 3개월동안 자그마치 3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3번 전부 아내와 다녀왔다. 제주도 여행, 삿포로 여행, 국내 호캉스.아내가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했던, 눈 내린 한라산을 등반했다. 물론 가장 쉽고 낮은 코스였지만, 새벽같이 아이젠을 신고 어두컴컴하고 찬공기만 있는데 둘이 깔깔 거리면서 올라가니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내년에도 꼭… Continue reading

여독과 몸수저

여행이 그렇게 힘든 일정은 아니었다. P의 여행 덕에 많이 걸었을 뿐 여행치고 과한 일정은 아니었다.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어제부터 목이 부었다. 열도 안 나고 재채기도 아주 드물게 나고 목이 부어서 목이 불편한 느낌과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는 점 빼고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러다 오후가 되니 많이 괜찮아져서 그냥 잠깐의 여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목이 부었다…. Continue reading

오사카 여행 3일차

마지막 날이 되었다. 비행기는 6시였지만, 수속을 미리 해야 하기도 하고 공항과 거리가 조금 있어서, 일찍 사실상 점심까지가 여행 일정이었다. 형들은 지난날 새벽에 라멘을 먹었던 터라, 혼자 편의점에서 요깃거리를 사다 먹었다. 체크아웃을 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 돈키호테에 가서 아내가 부탁한 제품 몇 개를 사러 갔고, A형은 카페에서 쉬었다. B형은 고맙게도 같이 나섰고, 따로 쇼핑했다. 쇼핑을 마치고,… Continue reading

오사카 여행 2일차

2일 차는 쇼핑하는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리얼포스 키보드가 있다면 살까 고민중이었고, 그 외에는 몇 개 아내의 요청 말고는 사려는 게 없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쇼핑한다는 게 잘 이해되진 않았다. 그래서(?) B형이 우메다로 넘어가서 스카이빌딩에서 야경을 보자고 했다. 우선 오전에는 비쿠 카메라에 가서 설렁설렁 구경했다. 리얼포스 키보드가 있었으나 US 배열 제품을 못 찾아서 구매를 안 했다. 각자… Continue reading

오사카 여행 1일차

친구들과 오사카 여행을 왔다. 대학원 후배 형들인데 뭐 이젠 친구지 않을까. 그렇게 남자 셋(나, A형, B형)이 여행을 시작했다. 아침 7시 30분 비행기다 보니, 다들 잘 일어날까 걱정되어서 새벽에 전화를 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았다.그 순간 나는 혼자 가는 여행을 잠깐 계획했으나, 다들 잘 일어나서 왔다. 이번 여행은 셋 다 정말 정신없이 바빠서 비행기, 숙소만 예약해 놓고… Continue reading

나트랑 여행기 4일차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무려 오후 9시 50분 비행기. 나는 하루 루틴이 깨지는 걸 싫어하다 보니, 여행에 와서도 아침 일찍 조식을 먹는 편인데, 오늘은 오전 일정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7시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아내에게는, 힘들면 나 혼자 먹고 와도 된다고 했지만 늘 같이 먹자고 했다. “에휴, 이태화…”라는 표정을 하고서는. 안 그래도 오늘 공항 가는 길에,…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