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하늘의 장난

오늘은 임시 공휴일이다.쉬는 날이라, 편하게 회사에서 팟캐스트 촬영을 하기로 했다. 사실 촬영을 일찍하고 자전거를 타기로 했는데, 그렇게 좋았던 날씨가 무색하게, 태풍이 왔다.비가 조금 오고 말거나 바닥만 조금 탈만하면 강행해보려고 했는데, 흑.. 눈뜨니 비가 오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촬영 시간을 조금 늦췄다. 촬영이 끝나고 회사 전반의 얘기도 나누고, 요즘 핫하다는 흑백요리사 얘기도 나눴다. 이상하게 자전거를 타려고… Continue reading

어느새 지나간 3/4

어느새 3분기가 지났다.다음주면 10월이다. 연초에는 분기별로 후기를 해볼 생각도 했었는데, 무색하게 벌써 3분기도 지났다. 정말 정말 정신없이 지났고, 지나가고 있고, 남은 4분기도 많이 정신없이 지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도 있고, 서비스 리뉴얼도 예정되어 있고, 외주 서비스에 리뉴얼도 있다. 많은 프로젝트가 병렬로 많이 예정된 걸 보니, 오히려 길고 길었던 서비스 개발이 마무리 되고 있다는 것이 실감된다. 어제… Continue reading

서비스 마라톤 회의

하나의 서비스를 오래 개발해오니 잠시 잊었다.우리 서비스를 디벨롭하는 과정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오랜만에 서비스 마라톤 회의를 했다.서비스에 많은 시간을 쏟지 못한 채로, 외부 요인으로 신경을 더 못쓰고 있었지만, 더 늦기 전에 기획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어찌보면 회사의 문화처럼 자리 잡았는데, A, H와 셋이 마라톤 회의를 하면서 서비스의 그림을 동기화 하는 것이다.오랜만이기도 하고, 나이도 들어서인지(?) 체력 이슈가… Continue reading

연휴 끝 첫 출근

지난 주 출근을 했지만, 주말이 지나고 나서야 진짜 연휴가 끝난 기분이었다. 역시 일이 많다.메인 일도 많지만, 사이드로 끼워진 일도 많다. 문서화가 잘 안되어있는 서비스의 연동이 필요하게 되었다.아예 문서화가 안되어있다면 아예 데모를 뜯어보면서 분석할 텐데, 문서화는 되어있는데 안되는 경우가 나오니 어려웠다. 다행히, 정말 운 좋게 관련 내용을 다른 쪽 문서에서 확인하고 해결했다.오늘내로 꼭 해결하고 싶었는데, 다행이다.

2024 GenCon

AI를, 정말 어깨 100m 너머에서 들은게 전부인 내가 AI 개발자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다 보니, AI 관련 용어 대부분을 설명 없이 넘어가면서 공유하는데, 따라가기 조금 힘들긴 했다.열심히 검색하고 발표에서 맥락을 따라가고. 오후 쯤 되니 대충 알아들을 수는 있게 되었고, 너무 재밌게 들었다.LLM을 서비스에 도입했거나, 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현실적으로 “서비스”로서 사용하기 어려운 관점도 많이 알… Continue reading

개발자의 태도

학교 강의를 시작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몸풀기 과제를 냈다.1명을 제외하고 푼 학생이 없었다. 하소연도 하고, 심각성도 얘기했다. 그러다 태도까지 갔다.앞으로 평생 누군가 떠먹여주는 형태의 학습은 없고, 스스로 학습해야 하는 순간만 있을 것이니, 태도를 바꾸라고 했다.집 화장실 타일이 깨졌는데, 타일 붙일줄 모르는 사람을 고용하겠냐고 물었다.그대들이 그렇다. 그렇게 쓴소리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다.또 내려놓지 못했고, 다시 내려놨다. 이번… Continue reading

친절에 대해

토비님의 최근 포스팅을 봤다. 친절에 대한 얘기로 마무리 되는 글이었다. A와 H에게 글을 공유하고 친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내가 생각하는 친절은 선이 명확하고 내 기준보다는 받는 사람 기준에서 친절이라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냥함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상냥함으로 포장한 내 기준의 친절은 불편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참 어떻게 배워야하는 건지… Continue reading

와 벌써

최근 정말 자주 하는 말이, “와 벌써 x시네”이다.그 중 오늘은 유난히 심했다. 점심먹고 정신차리니 4시였다. 집중이 잘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갑자기 시간을 확인하면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든다. 할 일이 더 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덕분에 슬랙은 고요했다가, “와 미쳤다”로 정적을 깨는 경우가 많다.셋 중 한명이 정적을 깨지 않으면 끝도 없이 갈 기세다. 팟캐스트에서 H가 얘기한대로,… Continue reading

좋아하는 콘텐츠라면.

최근 고객사의 콘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워터마크 덕에 추적해서 잡은 경우도 있지만, 텔레그램에서 불법으로 유통된다고 신고만 들어온 경우도 있다.잡을 방법도 없고 막을 방법도 없다.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 등 콘텐츠를 불법으로 추출하고 유출/배포하는 방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그리고 아무리 많은 기술로 막는다고 해도 원천차단이 불가능하다.애초에 캡쳐보드라는 것도 있고, 내가 듣고 볼수있다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Continue reading

무대체질

A가 무대체질이라고 했다. 미팅 시작엔 살짝 긴장했지만, 곧 익숙해져서 곧 잘 했던 것 같다.뜻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고, 모두가 동의했다. 고된 지난 날이 스쳐 지나가고, 계획이 세워졌다. 계획대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