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면 나중에 편하다고 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말 그대로 하기 싫으니, 미루기 마련이다. 목요일은 강의가 있는 날이다.강의는 가서 하면 되는데, 온라인 강의 녹화가 꽤 힘들다.그래서 늘 미루다, 오프라인 강의를 다 마치고 집에 와서 녹화를 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 사이드 프로젝트에 빠지면서, 오늘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발할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서 하기 싫은 일을 먼저 끝내보기로… Continue reading
여유를 즐기는 방법
오랜만에 여유가 있는 날이었다. 한가할리 없는데, 가끔 이런 시간이 있다.이럴 때면 꼭 슬랙에 얘기한다. 할 일이 없다고.그러면 A와 H는 쉬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쉬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는 할 만한 것들 몇가지 얘기해준다. 일단 그래도 여유를 즐겼다.부자가 되면 하고 싶은 것들을 꽤나 구체적으로 떠들었다.3D펜으로 굿즈를 만들고 싶고, 자전거 머신을 사서 실내에서 라이딩을 즐긴다던지, 영화관을 만든다던지…. Continue reading
겨울 라이딩
겨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저녁 라이딩은 겨울이 확실했다.한창 탔을 때도 겨울 라이딩은 해본적이 없고, 저녁 라이딩도 별로 탄 적이 없었다. 너무 추울 것 같아서, 겨울 옷을 샀다.겨울용 라이딩 옷을 산 것은 아니고, 보조로 입을 수 있는 것들을 샀다.기모로 된 내의와 타이즈 정도..? 이정도로 충분했지만, 필요한 것들이 조금 있었다.생각보다 발이 시렵고, 얼굴이 추웠다.다른건 모르겠고, 신발 덮개는… Continue reading
설득
설득이 필요한 날이었다.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순간이라면 타협, 협의를 통해 맞춰가면서 결국 설득을 할테지만, 사실 살면서 그런 설득은 없는 것 같다. 결국 생각이라는 점에서 논리보다는 그냥 마음이 이끌릴 때도 많다. 설득에 필요한 얘기를 했고, 그 내용도 잘 이해했으나, 마음이 고민이라는 것이었다.같은 얘길 반복하고, 여러번 설득했다.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면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피곤하기 마련이다.그렇게 즐겁지만,… Continue reading
루틴앱 개발 일지 – 1
사이드 프로젝트로 루틴앱을 개발하고 있다.순전히 내가 쓰려고 만들고 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들고 싶은 앱이 여러가지고 있는데, 그 앱들을 만드는 과정을 루틴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루틴앱을 만들고 있다.확실히 내가 쓸 생각하고 만드니, 부담도 없고 편하다. 처음엔 하고 싶은 UI가 있었다.앱을 처음 켰을 때, 메뉴가 얇은 선으로, 펜이 그려주듯이 UI가 구성되는 것이었다.ㅎㅎ.. 감도 안와서 포기하고 그냥 만들기 시작했다.(Lottie로… Continue reading
그 아빠의 그 아들
오랜만에 아빠를 만났다.근황도 나누고, 옛 이야기도 나눴다. 아빠의 일상을 들으면 지독하리만큼 루틴을 지키신다.새벽 5시에 일어나서 5시 반에 여는 사우나에 가서 몸을 데우고, 5시 50분에 여는 수영장에 가서 몸을 적시고, 6시부터 50분간 수영 강습을 받으신다.그리고 7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자전거로 출근하신다. 이걸 매일 하신다. 정말 못할 것 같은 날에는 퇴근하고 샤워만 하더라도 수영장 가는 루틴은 지키신다고… Continue reading
스레드 폭파
인스타에서 만든 서비스 쓰레드 말고, 슬랙 스레드 하나가 폭파했다.오랜만에 쓰레드 하나에서 A,H와 얘기를 나눴는데 메시지가 400개가 넘었다. 논의해야할 주제가 하나 있어서, 주제로 얘기를 나누다 다른길로 샜다. 최근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공유했는데, 갑자기 아이디어 공유 장이 되었다.여러 아이디어도 주고, 만들면 쓰겠다는 응원도 받았다.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만들어야겠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자칫 에너지를 많이 쓰면 본업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심지어… Continue reading
욕심의 끝
욕심에 끝이 없다.사이드 프로젝트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 손이 빨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꽤 손이 빠른 편인데, 요즘 SNS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있자면 부러운 글이 몇 있다. Cursor가 유행하고 AI가 유행하면서, 이를 활용하니, 효율이 엄청 늘었다는 글이 많다.물론, 미묘하게 잘못된 코드를 해결하느라 원래 걸리는 시간만큼 쓴다는 글도 많다. 사실 어떤 도구를 써본다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Continue reading
짝프
백엔드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다는 인턴이 있어, 업무를 맡기고 봐주고 있다. 바로 실무에 들어가니, 많이 어려워한다.그러다 보니, 한번 봐주기 시작하면 1시간 넘게 짝프로그래밍을 한다. 개발만 배우면 조금 나을 것 같지만, 서버에 접근해서 로그를 보는 것도, 에러가 발생했을 때 코드 문제인지 인프라 문제인지 파악하는 것도 어려워 한다. 당연하게도.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도 수업으로 배울만 한 것이 아닌… Continue reading
글을 쓰는 사람
최근 긱뉴스에서 글을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글을 봤다.요지는 글쓰기가 곧 생각이라는 것이다.조금 덧 붙이자면 정리된 생각일 것이다. 글 안에서 인용하고 있는 글을 나도 인용해보자면, “글을 쓰지 않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생각한다고 생각할 뿐”. 평소에는 크게 차이 없지만, 정제해서 말을 해야하거나 정확한 의도를 전달해야할 때는 분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다.어렸을 때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리가 안되었지만,…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