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별다른 일 없는 하루다. 고객사의 연락이 있었고,회사 일이 바빴고,아내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런 날.
또 들어가는 술
오늘은 쉬고 싶었는데, 아내가 꼭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나갔다.모드니를 갈 예정이었는데, 급 선회해서 트레이더스로 갔다.그저 가까워서 찍었는데, 하필 고양 스타필드 안에 있는 트레이더스였다. 가는 길도 너무 막히고, 도착해서 주차까지도 힘들었다.물론 아내가 힘들었다.ㅎㅎ 트레이더스에 간 김에 몇달간 먹을 식재료를 사왔다.아내가 좋아하는 안심도 샀는데, 급 오늘 먹기로 했다.안심에는 또.. 술을 안먹을 수 없었다. 어제 분명 그렇게 술을… Continue reading
동서의 코스요리
처제 동서 부부가 놀러왔다.출발 전부터 나의 배꼽시계를 지켜줘야된다며 시간을 묻고 점심에 맞춰 왔다. 우리집까지 왔는데도 불구하고, 요리를 해주겠다며 짐을 한가득 실어왔다.양갈비 찜, 육회, 육사시미, 샤브샤브까지 완벽히 준비해왔다.그렇게 거의 4시까지 점심을 먹었다. 그렇게 배부르고 술에 취하니, 아내와 처제는 낮부터 잠에 들었다.동서와 나는 졸면서 티비를 봤다.그렇게 쉬고 7시쯤 진미집을 갔다. 일단 다들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아서, 간단하게… Continue reading
기술 블로그 첫 포스팅
고객사 프로젝트의 레거시를 업데이트했다.정확히는 하고 있다.계속 이슈가 나오고 있다.그래도 거의 잡은 것 같긴하다. 그 와중에 새로운 이슈를 만났다.생전 본적없는 이슈였다. pg_config을 못찾는 경우는 많았지만 devel 패키지의 의존성이 자동 설치 되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었다.여러 삽질을 겪었지만, 생각보다 해결책은 간단했다.CRB를 설치하면 그 repo에 존재했다. 이런 내용으로 기술 블로그를 썼다. 내가 쓰는 글이, 기준이 될까봐 대충 쓰지도 못하고,… Continue reading
안양대 강화 졸업
학교를 졸업하고, 시간이 흘러 이제 안양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본교에서 강의를 이어하겠지만, 강화에서 하는 강의는 오늘로써 끝이 났다. 내가 졸업한 학과의 이름이 융합소프트웨어전공 등으로 계속 변경되어왔고 이제는 학과가 사라진다.진짜 강화캠퍼스는 졸업이다.학과는 이미 모집중단을 했었고, 남아있는 학생중 지금 4학년을 제외하고 모두 본교 타과로 전과했다. 그냥, 후련하다는 생각이다.그렇게 힘들거나 하기 싫은 건 아니었는데, 어쨌든 이제 멀~리 가지 않아도… Continue reading
2024 마지막 월간저녁
오늘은 올해 마지막 월간저녁이었다.올해 마지막 월간저녁은 꽤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결정된 것은 적다. 사실 결정된 것들도 있지만, 결정되길 바랐던 것들이 결정되지 않아서 아쉬운 것 같다.그래도 이만하면 잘 마무리 됐다. 확실히 우리는 회고형 인간이지만, 정말 지나간 일에 얽매이진 않는다.단물이 다 빠질때까지 과거를 곱씹지만, 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공유하고,… Continue reading
책 리뷰
지난 주말까지 A의 책 리뷰를 마쳤다.그리고 이제는 A의 수정 완료 메일이 하나하나 알림으로 오고 있다. 내가 책을 리뷰할 정도가 될까 싶다가도, H가 예전에 영화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떠올랐다.“영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그런건 없다고 했었나..여튼 책에 대한 피드백도, 자격이라기보다는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했다. 워낙 책을 안읽어서, 다 읽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다. 일단, 책은… Continue reading
부지런한 부채
부지런히 부채를 쌓아왔다.혼자 개발을 하면서도 시스템을 갖출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빠꾸없는) 신규 개발만 달려왔다.지금도 비슷하긴 하다. 사실 서비스를 새로 만드는 건 굉장히 재밌다.규모가 커진 기존 서비스는 “규모” 덕분에, 하고싶은 것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데, 새 서비스는 처음부터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밌다.그래서 MVP와 PMF를 찾는 다는 핑계로 계속 새 서비스만 해왔다.그렇게… Continue reading
쇼핑
아내와 오랜만에 쇼핑을 갔다.타임스퀘어에 갔는데, 행사가 있는건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점심 전에 도착했는데도 B3, B4 차량이 꽉 차서 B5에 차를 댔다. 지난번에 광교를 간 김에 아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경했는데 마음에 드는 옷이 있었다.그런데 옷을 살 겨를은 없어서, 다음으로 미뤘었다. 그래서 오늘 다녀왔다.아내는 사고 싶던 옷을 사고, 장도 봤다.쇼핑을 가면 아내는 늘 내 옷도 고르는데, 역시.. 나는… Continue reading
정치와 탄핵
그럴 수 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집회에 참석은 못했지만, 누구보다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바랐다.많은 사람들 덕분에 탄핵되어서 다행이다. 최근 만난 사람들과 정치 얘기를 깊게 나누진 않았지만,“왜 탄핵까지 하는지 모르겠다”“XXX가 대통령 돼도 똑같을 것이다. 뭐 누가 하든 다 개판인데”“정치 얘긴 하지말자”와 같은 얘기가 나왔다. 그 사람들과 정치 얘기를 못해서…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