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스 가이드 후기

퇴근하고 아내와 뮤지컬을 보러 갔다.장소도 처음 가는 곳이라 그랬는지, 예매할 때부터, 여태까지 봐왔던 뮤지컬과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조금 작은 곳에서 하는 뮤지컬이었다. 배우도 정상훈 배우님 말고는 아무도 몰랐다. 다 보고 나오는데 역시나 처음 보는 형태의 뮤지컬이었고 너무 재밌었다. 과거에는 가창력이 좋고, 약간.. 진지한 느낌의 뮤지컬을 많이 봐왔다면, 이 뮤지컬은 연극 같았다.애드립 같아 보이는 부분도 많이 보이고,… Continue reading

자주 부딪히는

오늘은 여느 강의가 있는 날과 다르지 않았다.강의를 다녀오고, 강의를 녹화하고, 회사 일을 했다. 특별할 것 없는 날이라, 아내에게 쓸 주제가 없다고 하니, 자꾸 부딪히고 다니는 오빠의 모습에 대해 고찰을 해보란다.ㅎ.. 그렇다. 나는 정말 많이 부딪히고 다닌다.내 팔과 머리, 다리가 정확히 어디에 붙어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방에 들어갈때도 꼭 한쪽 팔을 부딪히면서 들어가고, 다리도 부딪힌다.어제는 상부장을… Continue reading

집 리뉴얼 중

이 집에 온지 1년이 다되어간다.전체 인테리어를 하고, 꽤 큰 돈을 써서 하고 나니 손대지 않더라도 너무 이쁘고 너무 편했다.그런데 역시, 아쉬운 점도 있고 내 입 맛에 맞추고 싶은 부분이 생긴다.아내도 마찬가지다. 아내가 뭔갈 들이고 싶어할 때면, 편의보다는 이쁜걸 좀 더 즐기고 싶다고 미뤘는데, 다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하나씩 들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집을 커스터마이징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Continue reading

세미 태릉 완료

필라테스가 끝났다.꾸준히 했지만, 막바지에 가서는 횟수가 꽤 많이 남아 더 열심히 했다. 그렇게 필라테스 마지막 주차까지 스케줄을 잘 잡아놨는데, 갑자기 생긴 일정 덕에 세미 태릉을 경험했다. 어제는 6시에 필라테스를 다녀오고 이어서 8시에 복싱을 했다.필라테스도 힘들었는데, 필라테스 이후에 하는 복싱은 훨씬 힘들었다. 복싱은 유산소에 가까워서 그래도 할만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써킷도 제대로 못했다.그렇게 어제를 보내고, 오늘 아침… Continue reading

흑백요리사를 보고

아직 흑백요리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이미 충분히 재밌게 봤다.결과를 본다고 해서 후기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서 미리 써본다. 정리없이 느낀점을 나열해볼까 한다. 가장 놀라운 점은 판의 힘이다.판을 짜고, 처음 흑과 백으로 나뉘었을 때, 흑 사람들 중에는 백을 동경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본인이 흑이라는 것에 불만인 사람도 있었다.그리고 룰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나가라고 하지만, 나가지… Continue reading

밥솥 수비드, 집 공사

동서의 추천으로 수비드를 해봤다. 밥솥만 있어도 충분하다고 해서, 오늘 먹을 김밥용 밥을 짓고 바로 수비드 준비를 했다.알리에서 2천원 주고 산 진공기계로 삼겹살을 진공팩이 넣고 수비드를 했다.75도 물을 담고 보온으로 약 9시간을 익혔다. 저녁에 간장 소스에 살짝 겉을 구워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삼겹살을 정말 좋아하지만, 수비드 만큼은 삼겹살보다 살코기가 많은 고기가 어울릴 것 같다.이렇게 부드러워지다니.. 머지 않아… Continue reading

오늘의 요리

오늘은 오랜만에 아내와 요리를 해먹었다. 유튜브 쇼츠에서 본 요리인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술안주 같은 요리다. 얇게 밀면 바삭한 과자같이 될 것 같은데, 살짝 두껍게 했더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감자요리가 되었다.아내도 만족했다. 나도 만족했다.오랜만에 요리에 성공했다. 다만 아내와 나는 사진과 정말 안 친하다.사진이 없다.

필라테스 중 가장 힘든 점

필라테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최근 자주 가고 있다.횟수가 정해져있지만 기간이 제한되어있어서 열심히 가야한다. 필라테스는 안쓰는 근육을 많이 써서 굉장히 힘들다. 유연성도 안좋으니 정말 정말 힘이 많이 든다. 그런데 가장 힘든 점은 사실 방귀다-ㅅ-..빈속으로 운동하면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끼니를 챙기고 간다.그래서 인지(?) 배가 바쁘다. 아내와 같이 했을 때는 심지어 몇번 눈치 없이 튀어나와서… Continue reading

킹키부츠

아내가 정말 정말 보고싶어 했던 킹키부츠를 봤다.개인적으로, 과거에 봤는데 별로였다는 기억이 있었다. (아니었다.) 1부가 끝나고, 너무 재밌어서 어안이 벙벙했다.분명 과거에 재미없게 봤었는데.. 라며 캘린더를 뒤졌다.재미없던 뮤지컬은 다른 뮤지컬이었다. 예전에는 진지하고 어두운 뮤지컬에 가창력이 뛰어난 배우가 나오는 걸 선호했는데,이번에 킹키부츠를 보면서 바뀌었다.물론 최재림 배우의 가창력이 압도적이긴 했지만, 퍼포먼스와 구성..? 이 너무 좋았다. 나오는 길에, 또 보고… Continue reading

샌드위치

쉬는 날 사이 출근 날이다.예전이라면 회사 전체 휴가를 얘기했을 것 같은 날이다.회사를 다녔을 때, 사실 이런 날 일의 능률도 좋지 않고, 휴가를 쓰는 사람도 많았다.주변을 둘러봐도 휴가인 사람들이 많았다. 오늘은 일의 능률도 안좋을 것 같아, 다른 프로젝트 일을 했다.덕분에 일의 진도가 잘 나갔다. 내년에는 이런 날 쉴 수 있는 회사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