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많이 쓰는 말

애초에 난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정말 친한 사이라면 많을 때도 있지만, 평소에 말이 많지는 않다. 그런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은 뭐가 있을까.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은 당연히 내가 인지하고 있지 않을 테니, 의식적으로 쓰는 말 중에는 “그럴 수 있지”인 것 같다. 이 말은 언뜻 보면 많은 것을 이해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때에 따라서 이것만큼 선… Continue reading

생계형 문어발 스타트업

LAH가 운영 중인 자사 서비스는 4개 정도 된다. 비디어스, 필름업, 장비모아, 영상인. 운영 중이라고 해서 모든 서비스에 마케팅 비용을 쓰거나,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MVP로 PMF를 테스트해 보기 위해 운영 중인 것도 있고, 적극적으로 개발하면서 업데이트 중인 서비스도 있고, 외부 요소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도 있다. 잘 알려진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서비스명과 회사명이 함께 가는… Continue reading

경력, 관계, 그리고 성장

나이가 들수록 경력이 쌓인다. 벌써 만 35살이 되었는데, 당연히 내 전문 분야에 대한 경력이 쌓였고 앞으로도 쌓일 예정이다. 경력이 쌓이면 누구나 경력에 대한 대우를 받고자 한다. n 연차가 되면 이직을 통해서 경력에 대한 대우를 받기도 하고, 같은 회사 내에서 대우받기도 한다. 경력이 쌓일수록 같은 일을 해도 조금 능숙하고, 더 결과물이 좋거나, 할 수 있는 일의… Continue reading

내 인생에 없었을 일

내 인생은 대부분 내 선택에 의해서 흘러가지만, 또 사람 인생이란 것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 선택에 의해서는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일을 써보려고 한다.그렇다고 해서 그 선택이 후회되거나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일이었고,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다. 예전 글인 왜 사업을 하는가에서 지금 회사 이전에 슬기로운생각이라는 회사를 운영했었다고 쓴 적이 있다. 그 당시 동업했던… Continue reading

왜 부자가 되고 싶은가?

부자가 되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대부분이겠지만, “왜”를 생각해 보면 구체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부자의 기준도 물론 다르고. 부자의 기준은 모두 다르니, 각자의 기준이라고 생각하고. 난 왜 부자가 되고 싶을까?사실 별로 생각해 본 적 없는 주제지만, 이번 기회에 생각해 봤다. “왜”를 고민하다 보면 숨기고 싶은 욕망이 보이기도 하고, 마냥 행복하기도 하다. 내가 자라온 환경이 여유… Continue reading

콘텐츠를 반복해서 보는 이유

내 주변 알만한 사람들은 알지만, 난 영화 타짜를 정말 많이 봤다. 대학생 시절에는 거의 1일 1 시청을 했었다. 나중에는 영화를 보면서 모든 대사를 따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다 원작 만화책을 보고 각색에 감탄하고, 또 여러 번 봤다. 왜 콘텐츠를 여러 번 볼까? 보통 처음 콘텐츠를 볼 때는 내용이 궁금해서 보기 마련이다. 2번째 볼 때는… Continue reading

나트랑 여행기 4일차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무려 오후 9시 50분 비행기. 나는 하루 루틴이 깨지는 걸 싫어하다 보니, 여행에 와서도 아침 일찍 조식을 먹는 편인데, 오늘은 오전 일정이 없기 때문에 특별히 7시쯤 조식을 먹으러 갔다. 아내에게는, 힘들면 나 혼자 먹고 와도 된다고 했지만 늘 같이 먹자고 했다. “에휴, 이태화…”라는 표정을 하고서는. 안 그래도 오늘 공항 가는 길에,… Continue reading

나트랑 여행기 3일차

오늘은 휴양지 여행답게, 리조트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던 날이다.그렇다. 리조트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한 날이었지만, 나갔다. 오늘도 어김없이 조식을 먹고, 일정을 시작했다.첫 일정은 수영이었다. 오랜만에 하는 수영이라 기대하고 풀장에 갔다. 사람도 많지 않고 그늘도 꽤 있어서, 편하게 즐겼다. 아내는 수영을 못 한다고 해서 조금 알려줬는데 곧 잘하더니, (본인은 필요 없다던) 내 수경을 뺏어서 놀았다.분명 수경을 사러 갔을… Continue reading

나트랑 여행기 2일차

오늘은 무이네 선셋 투어를 다녀왔다.지난 일본 여행 때, 투어 일정을 잘못 확인한 이후로 아내가 매번 놀려서, 몇 번이나 일정을 확인했는지 모른다. 조식 먹고 준비하고 오전 8시에 호텔로 온 픽업온 차량에 타고, 4시간을 달려서 무이네에 도착했다. 다들 촬영하려면 흰옷이 이쁘다는 얘길 들었는지 전부 하얀 드레스를 입고 사무실에 있었다. 아내와 나는 준비가 일찍 끝나서, 바로 투어를 출발했다…. Continue reading

나트랑 여행기 1일차

아내와 나트랑으로 여행을 왔다. 새벽 6시 15분 비행기라는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인천공항 내에 있는 다락휴에서 하루를 묵고 별 탈 없이 비행기를 타고 나트랑에 도착했다. 나에게 동남아시아 여행에 대한 기억은 필리핀 세부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걱정이긴 했으나 도착해 보니 아니었다. 일단 호객이 없을 것이란 기대는 당연히 하지 않았는데, 대부분 수줍은(?) 호객만 있었고 그마저도 제안에서 머물고 관심 없다고…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