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후기

핫하다는 무빙을 다 봤다. 중간중간 잠들기도 하고 놓친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결말을 봤다.재미없어서 잠들었다기보다, 잠들만할 때쯤 보고 있어서 잠든 부분이 조금 있다. 한 회, 한 회가 지날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가 매번 놀라웠다. 각 캐릭터의 배경도, 그 배경을 그린 방식도 좋았고, 결말에 엮인 캐릭터들 간의 관계도 좋았다. 중간에 학교에 여러 능력자들에 대한 면접(?)을 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Continue reading

이별하는 중

신혼집으로 답십리에서 산 지 이제 2년이 되었고, 곧 떠난다. 아내와 나는 술을 좋아하는데, 보통 술을 좋아하면 주변 맛집을 많이 찾아놓기 마련인데 아내와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아는 주변 맛집이 그렇게 많지 않다.해봐야 3~4군데 정도 되는 것 같다. 이제 이 동네를 떠나면 다신 이 동네를 안 올 것 같아서, 얼마 안 되는 맛집을 가면서 이별하고… Continue reading

스터디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공부할 때 제일 좋은 방법이 스터디 그룹이었다. 매주 만나서 스터디를 하면 정말 빠르게 기술을 훑어볼 수 있고, 서로 다른 시각으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이건 꼭 기술이 아니어도 해당하겠지만, 나눴을 때 극대화되는 것은 기술이 제일 큰 것 같다. 뭐 이러나저러나 제일 좋은 점은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함께하는 사람이… Continue reading

무과금

요즘 게임에서는 무과금이라는 용어가 있다. 부분 유료 게임이 많아지고,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뽑기 형태로 과금 모델이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과금 모델을 이용하지 않은 상태를 무과금이라고 한다. 뭐, 돈을 안 쓴다는 얘기다. 그런데 돈을 썼지만, 무과금이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뽑기 형태의 과금 모델을 가지고 있다 보니 나오게 된 상황이다. 예를 들어, 나는 대부분의… Continue reading

이사의 변수 – 4

오랜만에 이사의 변수이다. 이사가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 변수이길 바라면서 포스팅해 본다. 원래 전세 계약 만료일 자는 10월 17일이었다. 그런데 다음 들어올 세입자와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10월 10일로 변경되었다. 뭐, 집 계약 시에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니까 대수롭지 않았다. 그렇게 이사 날을 기다리던 중, 예비군 일자가 나왔다. (놀랍게도 아직 예비군이고.. 앞으로 2년을 더 가야 한다) 예비군… Continue reading

긴 연휴를 보내고

긴 연휴가 끝나간다. 이번 연휴에는 일을 많이 한 편은 아니다.만들던 앱의 심사 통과를 위해서 작업을 하긴 했지만, 지난 연휴들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까지 많은 일을 하진 않았다. 사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는 진짜 알차게 A일도 하고 B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긴 연휴”라는 단어 덕분에(?) 많이 하지 못했다. 휴가를 길게 보내니 일의 흐름이 끊긴 것도 있다. 앱 개발은 휴가… Continue reading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기

처음 보기 시작했던 때는 꽤 오래전이다. 주변에서 재밌다는 얘기도 하고 유튜브 쇼츠로 여러 번 뜨기도 해서 이번 연휴에 봤다.처음 봤을 때 하차했던 이유는, 김태리 배우의 연기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많아서 굉장히 몰입이 깨졌다. 그래서 하차했는데, 그래도 꼭 보라는 권유가 있어서 다 봤다. 보면 볼수록 김태리 배우의 연기가 과한 것이 아니라 나희도 선수가… Continue reading

등산

아직 등산을 그렇게까지 즐기진 않지만, 어렸을 때 비해 지금은 왜 사람들이 등산을 좋아하는지 이유는 안다.보통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뭐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집 근처에 아차산이 있는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고 가깝기도 해서 꼭 가야지 싶었는데 이사를 거의 일주일 남기고 갔다. 소문대로 오르기도 쉬웠지만, 역시 아직 등산할 때 방향 찾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Continue reading

마무리 준비

마무리라고 한다면 끝을 준비하는 느낌인데, 그 마무리를 준비까지 한다. 벌써 3분기가 끝났다. 내일이면 10월이다. 매해 회고를 하다 보면 한 해의 아쉬움을 적게 되는데, 마치 미래에서 온 것 마냥, “올해가 아쉽지 않으려면 4분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를 준비해 보려고 한다.마침 아직 연휴가 3일이나 남았으니, 좋은 것 같다. 올해를 목표로 했던 몇 가지 일들이 있는데, 현재 진행 중인… Continue reading

알레르기

언젠가 갑자기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겼다. 고양이와 같은 공간에 있거나 만질 경우 바로 반응이 온다기보다 스멀스멀 천천히 올라온다. 처음 알레르기를 경험했을 때는 호흡곤란이 오고 기도가 막혀서 응급실에 갔었지만, 그렇게 장시간 같이 있는 경우는 없다 보니 약간의 불편함과 콧물 정도다. 이런 알레르기로 인해 키우던 고양이와 안녕을 고했고, 그 이후로 비슷한 경험을 할까 싶었는데 자주 경험하고 있다. 엄마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