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대학교에 특강 형태로 강의를 진행했다. 3주간 매주 하루 4시간씩 진행되는 강의였다. 프로그래밍을 배운 적 없는 분들을 대상으로 웹 개발 기초를 가르치는 강의였다. 사실 기획한 사람도 알고, 배우는 사람도 알고, 가르치는 사람도 안다. 12시간으로 웹 개발을 배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물론 흉내는 낼 수 있겠지만,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더욱이 콘텐츠로 만들어진 12시간… Continue reading
동기 부여
동기 부여와 관련된 글을 읽었다. 공감이 가는 내용도 있고, 아닌 내용도 있었다. 글에서 “멋진 생각”이라며 인용한 부분은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받은 만큼 일하지 않습니다. 받고 싶은 만큼 일합니다.”이다. 1년 전쯤인가 김포프님의 유튜브를 보던 중 이런 얘기가 있었다. 대개 회사에 처음 들어가면 나의 가치를 회사는 모르기 때문에, 첫 1년은 대우의 개선을 요구하지 않고 맡은 바를 다… Continue reading
마지막 다음
오늘은 첫 사업을 같이 했던 형을 만났다. 사업을 마무리하던 당시 서로 힘들 때라 그렇게까지 아름답게 헤어지진 않았지만, 그 당시 상황을 인지하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헤어졌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도 가끔 만나면서 실현 가능성을 떠나, 편하게 사업 아이템 얘기하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용건이 있어서 연락할 겸, 통화를 하다가 만나자고 해서 오늘 만나게 된 것이다. 형은 분명… Continue reading
마지막이란
관계에 있어서 마지막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기억나는 남의 마지막도 여럿 있지만, 내 마지막을 얘기해 볼까 한다. 대학원 박사 수료를 마치고 대학원을 떠날 때 내 마지막은 지친 미역 같으면서 설렘 반이었다. 지도교수님께서 워낙 프로그래밍을 중요시하셔서 프로그래밍을 많이 한 편이었지만, 시스템 개발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개발을 잘하기 전에,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요구해서 힘들었다. 그러다 이제 병역을… Continue reading
포스팅 기다리는 아내
매일 같이 포스팅을 쓰고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있다. 아내가 늘 제일 먼저 좋아요를 누르겠다며 대기를 한다. 가끔 좋아요가 늦으면 속상해한다. 집에 있을 때는 글 쓰고 있을 때 어슬렁 어슬렁 주변을 맴돈다. 다 썼냐고 묻고 다 썼다면 좋아요를 누르고 자기가 1등했다고 보여준다.그러다 1등을 못하면 “악~~~~”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본인보다 누가 빨리 눌렀는지 검사하기도 하고. 오늘은 과연 1등으로… Continue reading
집들이
첫 집들이를 했다. 처제 부부를 초대해서 여러 얘기를 나눴다. 처제와 처제 남편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회사에 다니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관련해서 여러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작은 우리 LAH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확실히 느낀 점은, 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고민의 지점은 비슷하고, 사람들의 결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Continue reading
원기옥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원기옥은 손오공이 지구인들의 힘을 모아서 강력한 한방을 만드는 기술이다. 에너지를 전부 모아 강력하게 쏘는 것이다. 원기옥을 쏘고 나면 전 세계 사람들이 쓰러지거나 헉헉대고 지친다. 손오공도 마찬가지다. 결국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있다. 체력이 좋고 평소에 운동을 하고 선천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더라도 한정되어있다. 그러니 잘 배분해야하는 것 같다. 마땅히 에너지를 써야할 때 필요한 곳에… Continue reading
연말 계획
어렸을 때는 연말에 술 약속 잡기 바빴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나고보니 무슨 체력이 있어, 그렇게 평일에 약속을 잡았나 싶다. 지금은 평일에 약속 잡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는다. 결국 모든 일정은 주말에 있다. 올해 주말이 4번 남았다. 그중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벌써 일정이 있다. 처제가 놀러 오기로 했고, 할머니 생신이 있다. 나머지 2번의 주말은 크리스마스와… Continue reading
BM, 광고, 그리고 기획 회의
BM과 연결될 기능을 개발하기 전에, 광고로 사전 신청을 받았다. 2주간의 광고로 목표치에 근접한 신청자가 몰렸다.그렇게 결과가 나오고 기획 1차가 마무리되어 리뷰 회의를 가졌다. 각자 역할이 다르고, 나는 대부분의 외주를 맡고 있다보니 지난 워크샵 이후로 서비스에서 빠져나와 있었다. 당연히 A와 H보다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덜 되어있다. 그래서 리뷰 회의 때면 기억을 따라가기 급급한 경우가 많다.오늘 미팅도… Continue reading
아내의 간호 기록
낯간지럽게 쓸 자신은 없으나 기억하고 싶어, 기록한다. 역시 아내를 잘 만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