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까지 A의 책 리뷰를 마쳤다.그리고 이제는 A의 수정 완료 메일이 하나하나 알림으로 오고 있다. 내가 책을 리뷰할 정도가 될까 싶다가도, H가 예전에 영화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떠올랐다.“영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그런건 없다고 했었나..여튼 책에 대한 피드백도, 자격이라기보다는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했다. 워낙 책을 안읽어서, 다 읽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다. 일단, 책은… Continue reading
부지런한 부채
부지런히 부채를 쌓아왔다.혼자 개발을 하면서도 시스템을 갖출 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많은 (빠꾸없는) 신규 개발만 달려왔다.지금도 비슷하긴 하다. 사실 서비스를 새로 만드는 건 굉장히 재밌다.규모가 커진 기존 서비스는 “규모” 덕분에, 하고싶은 것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데, 새 서비스는 처음부터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밌다.그래서 MVP와 PMF를 찾는 다는 핑계로 계속 새 서비스만 해왔다.그렇게… Continue reading
쇼핑
아내와 오랜만에 쇼핑을 갔다.타임스퀘어에 갔는데, 행사가 있는건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점심 전에 도착했는데도 B3, B4 차량이 꽉 차서 B5에 차를 댔다. 지난번에 광교를 간 김에 아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경했는데 마음에 드는 옷이 있었다.그런데 옷을 살 겨를은 없어서, 다음으로 미뤘었다. 그래서 오늘 다녀왔다.아내는 사고 싶던 옷을 사고, 장도 봤다.쇼핑을 가면 아내는 늘 내 옷도 고르는데, 역시.. 나는… Continue reading
정치와 탄핵
그럴 수 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집회에 참석은 못했지만, 누구보다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바랐다.많은 사람들 덕분에 탄핵되어서 다행이다. 최근 만난 사람들과 정치 얘기를 깊게 나누진 않았지만,“왜 탄핵까지 하는지 모르겠다”“XXX가 대통령 돼도 똑같을 것이다. 뭐 누가 하든 다 개판인데”“정치 얘긴 하지말자”와 같은 얘기가 나왔다. 그 사람들과 정치 얘기를 못해서… Continue reading
기어코 산 핸들
기어코 핸들을 샀다.아내가 흔쾌히 허락해줘서 샀다. 생각보다 가격이 나가서 고민하던 찰나에, 당근에 꽤 저렴하게 올라와서 냉큼 샀다.기어가 없는 모델만 사도 충분했는데, 기어까지 달려있는 제품이었다.하지만, 수동을 운전할 줄 모르기 때문에.. 기어는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오늘 개시를 했다.같은 게임인데, 다른 게임이 됐다.진짜 운전하는 실감이 났다.그러니 더 어려워졌다.왜냐하면.. 더 트럭 같아졌기 때문이다. 내리막에서 말도 안되게 가속이 되고,… Continue reading
복싱 가기 싫은 날
복싱을 혼자 오래 하다가 아내와 같이 한지 4개월 쯤 됐다.아내와 같이 하기 시작하니, 혼자하기 싫어졌다.. 물론 가끔 혼자갈 때가 있었지만, 오늘은 유난히 가기 싫었다.아내 핑계를 대고, 같이 저녁도 먹을겸 안가려고 했는데같이 저녁을 못 먹게 되서 핑계는 못대게 되었다.핳 그래도 가기는 싫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안가는 날이다.안갈 이유를 열심히 찾았으나.. 없다.그냥이다. 뭐.. 이런날도 있는거지.
합법 음주운전
스팀 할인이 있었다.A, H와 함께 관심 갖고 있던 게임이 있었다. 바로 유로트럭2이다.75% 할인을 했고, 6천원 정도 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구매하고 해봤다. 생각보다 운전하는 느낌이 들었다.조만간.. 핸들을 사고 싶다.술을 마셔도 운전할 수 있다. 얼른 여러 패치도 적용하고 트럭 회사를 키우고 싶다.게임에서 마저 사업을 하고 싶다니.. ㅎㅎ
어쩔수 없는 QA
배포 예정이었던 기능이 미뤄졌다.기획 이슈도 있었고, 개발 이슈도 있었다.게다가, QA 범위도 말이 안됐다. 배포할 기능은 A, B 2개였지만 QA를 하다 보니 C, D 등의 개선이 보였을 것이다.“어차피” 해야할 것들이기 때문에, 다 대응했다.하지만, 결국 이런 것들이 모이면서 정작 A, B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초조한 마음에, 이대로 배포할 것인지 물으니 차주로 미루자고 했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QA 리스트에 50개가… Continue reading
몸빵학습
오랜만에 뼈저리게 배웠다.테스트코드의 중요성을. 어찌보면 MVP가 더 중요하다는 좋은 핑계가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이렇게 달릴 수 있었다.그런데, 이제는 정말 갖춰야할 때가 왔다. 뭐든 미리 했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또 안해본 건 아니니까.다시 필요한 이 시점에, 오히려 “적당히”를 알 수 있는 거 아닐까. 힘들다고 투덜대긴 했지만, 기대가 된다.그렇게 회사가 된다.
회복의 날
알차게 놀고, 회복의 날을 가졌다.아내와 둘다 지쳐서 쉬엄 하루를 보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빨래를 다 하고, 밥도 대충 먹었다. 저녁은 나가서 고기를 먹을까 했는데, 나갈 기력도 없어서 시켜먹었다.오랜만에 아내가 쪽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서 새로운 가게에 주문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8시 30분에 기절했다.왠만한 애기들보다 빨리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