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무실

오늘 새 사무실을 계약했다. 처음 DMC에 사무실을 구했을 때가 생각났다. 분명 종로 사무실을 떠올릴법도 한데, 첫 사무실이 생각났다.종로 사무실은 계약 만료가 아니고 이제 스튜디오로 운영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첫 사무실이 생각난 것 같다. 삐까뻔쩍한 사무실도 아니고, 핫하다는 강남, 판교에 위치한 사무실도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사무실이다. 사무실을 계약할 때면 늘 그 당시에는 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열심을… Continue reading

첫 크리스마스

아내와 보내는 첫 크리스마스가 아니다. 그런데 서로 첫 크리스마스 같다고 얘기했다.집이라는 건, 어떤 것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도 영향이 큰 것 같다. 아내가 평소에 요리를 자주 해준것이 고맙고 생각나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내가 요리를 담당했다.크리스마스 이브 저녁과, 크리스마스 점심을 준비하기로 했다. 저녁은 안심 스테이크와 알리오 올리오였다. 오븐을 처음 써봤는데, 안심은 웰던을 넘어서 오버쿡이 되었고 알리오 올리오도.. 그닥….. Continue reading

2023/4분기 회고

4분기가 되면 한해가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빠르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면서 놓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돌이켜보면 매해 1-3분기 열심히 살고 4분기에는 아쉬운 점을 채워나가느라 바쁜 것 같다. 10월의 가장 큰 이벤트는 워크샵이었다. 대표 셋이 회사를 떠나 BM을 찾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안고 갔다. BM도 갖추고 회사 방향성뿐만 아니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글을 쓰는… Continue reading

태스라이팅

나는 아침형 인간이라 하루를 아침 일찍 시작하길 좋아한다. 아내는 정반대. 가끔 아내와 주말에 오픈런으로 쇼핑을 가거나 조조영화를 보는 등 아침 일정을 소화하면, 돌아오는 길에 늘 내가 “아침 일찍 나와서 하니까 완전 좋지” 라고 얘기한다. 오늘은 무려 아침 7시 10분 영화를 같이 봤다.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불구하고 타임스퀘어에 차가 몇 대 없고 줄은 커녕 논스톱으로 주차장까지 도착했다…. Continue reading

2023/3분기 회고

3분기 캘린더를 보니 놀라운 일이다. 추석이 있던 주간과 생일이 껴있던 주간을 빼고 전부 강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강의가 초반에 계획했던 것보다 요청이 많아지면서 거의 매주 3일씩 강의 요청이 왔기 때문에 일상이랄 것이 없었다. 삼성 강의의 경우 아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3분기에 걸친 기나긴 강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올해 이 강의 일정 덕분에 몇 가지… Continue reading

2023/2분기 회고

2분기 회고에서 일상의 특별한 점은 없다. 1분기의 연장처럼 흘러간 3개월이었다. 3개월 동안 강의가 없던 주간이 4번이다. 2달 동안 쉼 없이 강의를 했다. 다만, 새로운 분야의 강의를 여러 번 하면서 강의 분야를 넓힐 수 있었다. 나는 강의를 꽤 많이 하고 있음에도, 언제나 회사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고민이 있다.웃긴 점은 고민이 있다고 해놓고,… Continue reading

2023/1분기 회고

올해 전반기는 너무너무 바빴다. 기억이 잘 안나서 캘린더를 보는 데 빼곡하다. 3개월동안 자그마치 3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3번 전부 아내와 다녀왔다. 제주도 여행, 삿포로 여행, 국내 호캉스.아내가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했던, 눈 내린 한라산을 등반했다. 물론 가장 쉽고 낮은 코스였지만, 새벽같이 아이젠을 신고 어두컴컴하고 찬공기만 있는데 둘이 깔깔 거리면서 올라가니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내년에도 꼭… Continue reading

열심과 도움

최근에는 많이 안보지만 예전에 많이 봤던 유튜버 중에 로동복어라는 유튜버가 있다. 정말 열심히 살고, 삶을 응원하게 되는 유튜버다. 실제로 댓글을 보면 응원하는 댓글과 대단하다는 댓글이 많다. 그리고 주변에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어떤 일에 열심인 사람은 그 자체로 감동이 있다. 응원하고 싶어지고, 금전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고 싶기도 하고, 전해줄 지식이 있다면 잘… Continue reading

부끄러운 추억

오늘은 오랜만에 대학교 형들을 만났다. 사실 최근 결혼식에서 얼굴은 봤는데, 술자리는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어느 모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얘기를 나누면 어떤 모임이건, 그 시절의 얘기를 나누게 된다. 같은 얘기를 만날 때마다 해도 재밌기 마련이다.어김없이 오늘도 그 시절 얘기가 나왔다. 대학교 형들이지만, 정확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일이다. 석사 때 형들과 술을 자주 먹었었고, 생각 없이 먹었다. 24~25살… Continue reading

되새김질

LAH는 되새김질하는 문화(?)가 있다. 회사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얘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반복한다. 여러 번 반복하면서 사건을 곱씹어보고, 우리에게 부족했던 점이 무엇인지, 더 나은 선택은 무엇인지 회고한다. 그 과정에서 강제 메타인지가 되기도 하고, 합리적인 이견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월간 저녁을 하면서, 마침 연말이기도 해서 그런지, 여러 되새김질을 하면서 과거를 돌이켜봤다. 회사…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