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삼척에서 맞춘 안경이 도착했다. 알도 크고 도수도 다시 맞추고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아내는 사진으로만 봤다가 실물로 처음 봤다. 아내도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다 어제인가, 슬픔이를 닮았다면서 누군지 아냐고 그랬다. 인 사이드 아웃을 모를리가.하지만 그 별명을 받아 들이기엔, SADNESS는 너무 귀여웠다. 오늘 회사에도 끼고 갔는데, 아내 일화를 공유했더니 정말 슬픔이 안경이라며 할로윈때 파란색 분칠을 추천받았다.정중히 거절했다. ㅋㅋ… Continue reading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페이스북 피드에 인프런 강의 하나가 추천으로 올라왔다. 토비님의 게시글이었고 강의는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라는 강의였다. 강의 제목이나 대상을 보면 프로그래밍을 잘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방법으로 결국엔 잘 하게 되는 방향으로 가게끔 할 것 같다. 실제로 그런 내용을 포함하지만, 나는 전혀 다른 이유로 강의가 듣고 싶어서 들었다. 강사의 소개에 “전문성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Continue reading

크롤링 이슈

최근 만들고 있는 제품은 데이터 수집이 핵심이다.워낙 데이터 수집 관련된 강의도 오래 했고, 웹에 대한 이해도 있는 편이라 크롤링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대부분 문제가 없었다.정말 특별한 경우(인스타그램의 데이터를 API 없이 수집해야 하거나..)가 아니고서야, 정적 페이지를 받아와 파싱해서 처리했었다. 지금 수집해야 하는 웹은 살펴보니 모든 홈 접근 외에 모든 페이지 이동이 POST로 이뤄져있었다…. Continue reading

복싱 1일차

미루던 운동을 시작했다. 집 근처에 복싱클럽이 있어서 1달 해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시간을 정해놓고 그룹으로 진행하는 점과 운동량이 많다는 점이 좋아서 도전하게 되었다. 첫 5분은 스트레칭을 한다. 가볍게 몸을 풀어주고 예열하는 시간을 갖는다.그리고 바로 종이 울리면 줄넘기를 한다. 줄넘기는 10분 정도 한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줄넘기를 하는데, 이렇게 힘든 운동인지 몰랐다. 10분이 꽤 길었고 종아리가… Continue reading

도파민 뿜

최근에 유튜브 쇼츠로 “내 남편과 결혼해 줘”라는 드라마의 짤이 많이 보였다. 과거로 돌아가서 복수하는 내용으로 쇼츠가 많아서 굉장히 자극적이었다. 아내한테 혹시 이거 아냐고 하니까, 이미 보고 있었다. 도파민이 뿜뿜 나오는 이걸 어떻게 안 볼 수가 있겠느냐고.그래서 나도 6화까지 다 봤다. 그리고 오늘이 7화가 방영되는 날이었다. 아내와 같이 보면서 어렸을 적 부모님처럼 드라마 보는 내내 한마디씩… Continue reading

삼척의 저녁

오랜만에 안경을 맞추기 위해 삼척에 왔다.마음에 드는 안경을 잘 맞췄다. 사실 이 간단한 2줄의 문장이 그렇게 쉬운 과정은 아니다.개발자로서 가장 중요한, 눈을 걱정하면서 가장 믿을만한 곳이라면 이곳, 삼척이다. 그렇게 이곳에 가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굉장히 많이 묻는다. “눈 검사를 하러 삼척을 간다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가는 것이지, 그냥 가진 않는다. 하하. 어찌 됐건 오늘은 많은 검사를… Continue reading

조용한 사무실

오늘은 오랜만에 주말인데, 사무실에 출근했다. 새삼 느끼는데, 사무실이 너무 좋다. 이전 회사에 다닐 때는 건물도 실내도 회색이었다. 회색으로 팀별로 나눠 앉고 파티션이 세워져 있는 그런 사무실.미생에 나오는 그런 사무실이었다. 물론 미생만큼 좋은 사무실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로 슬기로운 생각을 운영할 때는 사무실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그저 형편에 맞는 곳으로 움직였었다.그러다 발산역 근처에 작은 사무실을 얻어서 회색이지만… Continue reading

동네 맛집 업데이트

이사 온 뒤로 아내와 맛집 리스트를 만들고 있다. 이미 3곳이 있는데, 오늘 한 곳이 추가되었다. 아내의 변하지 않는 원픽은 아직까지도 숯불닭갈비 집인데, 외식을 하기로 한 날 메뉴를 물어보면 숯불닭갈비 집을 얘기하거나, 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자고 한다. 그 마저도 반 정도는 내가 먹자고 하는 메뉴가 안 당겨서 숯불닭갈비를 먹는다. 오늘은 양념 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여,… Continue reading

팟캐스트 시작

A, H 와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이전에 유튜브를 시도했었으나, 품이 너무 많이 들다 보니 바쁜 와중에 지속하기가 어려웠다. 함정은.. 팟캐스트인데 영상도 찍고 있다. 유튜브도 같이 업로드하는 것으로 얘기했으나, 그러다간 시작조차 못할 것 같아서 영상은 미뤄두고 있다. 회사에서 얘기하다 보면 셋이 너무 웃길 때도 있고, 스타트업 관련된 얘기인데 굉장히 열띠고 즐겁게 얘기를 나눌 때가 많았다. 어찌 보면… Continue reading

필름업 앱 오픈

작년 11월 끝자락에 필름업 앱 CBT를 한다는 글을 썼었다. 비디어스 개발로 계속 우선순위가 밀렸다. 중간중간 끊임없이 외주도 오고 있던 터라 필름업 일감이 내 일감 목록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우두커니 자리를 차지했다. 조금만 마무리하면 되는데 못끝내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불편하게 했고, 이제는 정말 오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2월, 1월에 잊을만 하면 QA & 수정을 반복하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