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렸을 땐 꽤 일찍 철들었다고 생각했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래도 나 정도면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었다.
어른스럽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어른스러운 순간은 있을 수 있어도,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기는 참 어렵다.
결국 책임으로부터 나오는 행동이 어른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누군가 대신 책임져 준다고 말하더라도, 내가 행동한다면 그것은 내 몫이다.
최근까지도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래도 심사가 있던 오늘 덕분에 조금 더 어른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