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날

어제 새 사무실 계약을 마치고 오늘 이사했다.

이사도 해야 하고, 기존 사무실의 문고리도 고쳐야 하고 정수기도 반납하고, 새 사무실 인터넷 설치까지 해야 했다. A와 H가 준비를 잘 해서, 다행히 별 문제 없이 진행되었다. 인터넷 빼고?

고정아이피와 광랜을 쓰고 있어서인지, 단계가 많았다. 광랜 설치하는 기사가 오전에 방문하고, 그 광랜으로 스위치와 연결하는 기사가 오후에 방문했다. 이러한 일정을 사전에 조율했는데, 당연히 조율을 했으니 오늘 오후에 인터넷이 되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설치 끝나서 이제 내일 다른 기사가 방문해서 개통을 진행한다고 한다. 거참. 신규 개통도 아니고 이전설치인데도 그렇다. 뭐 이런 이유로 오늘은 잠시 휴업이었다.
물론 급한 이슈들로 연락 온 것들은, 급한 대로 처리했다.

스튜디오였던 기존 사무실에 비해, 이번 사무실은 조금 더 오피스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열심히 배치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오늘 배치하니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이사도 마무리 되어가니, 정말 내년을 맞이할 준비가 돼가고 있나 보다.

이제 출근 시간이 20분이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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