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최근 바빴다는 포스팅을 했다.

내가 바쁘게 일했다는 지표가 있다.
회사에서 대부분 그렇듯 정신없이 일하다 퇴근하는데, H가 퇴근하다 나를 보고
“태더 얼굴이 회색이에요”
라고 한다.

정말 신기하게도, 너무 찐하게 일해서 피로감을 느낄 때만 그런 얘기를 한다.
H가 먼저 얘길 하고, A도 동의하면서 간다.

요 근래 나는 회색 인간이었던 것 같다.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힘든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오늘 A, H와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한잔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
뒤집어지게 웃고, 토론(?)도 하고.

그래서인지 원래 색으로 돌아온 것 같다. 회색 얼굴 퇴치용 맥주를 비치해볼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