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정도 놀러간 아내의 친구 집이 있다.
그 집에는 아직 돌이 안된 애기가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놀아줘야할 지 몰랐는데, 그 새 나이가 들었는지 놀아주는 법을 알게 되었다.
정확히는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책도 읽어주고, 인형으로 놀아주고, 탑을 쌓아주면 부수고, 바쁘다.
그렇게 3시간정도 놀아줬는데, 꽤 힘들었다.
그런데 이걸 하루에도 몇번, 며칠동안 계속 한다니.. 대단하다.
그래도 이번에 갔을 때 내가 누군지 알아보고, 놀기 위해 잠까지 포기하고 기어서 오는 모습이 아주 귀여웠다. 아내의 친구는 내일도 집은 열려있으니 또 와도 된다고 했지만, 마음만 받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