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친구 집에 초대받았다.
가서 안 사실이지만, 친구가 집들이를 2번했는데 2번 다 내가 있었다.
나까지 네 명이 같이 있는 모임(?)인데, K 친구를 중심으로 모인 신기한 인연이다.
첫 만남에 여행을 같이 가고, 꽤 긴 텀이지만 주기적으로 보는 편이다.
오랜만에 K 친구네 집들이로 모였다.
제수씨 인스타에서 보던 음식들이 펼쳐졌다.
아니 왜 K 친구가 준비 안 하고 제수씨가 요리를 하냐니까, 요리 준비를 다 해줬다고 한다.
요리가 다 맛있었지만, 항정살 수육이 진짜 맛있었다.
항정살로 만든 수육을 처음 먹어보는데, 식감이 진짜 좋다.
부추무침이랑도 잘 어울리고.
술 생각이 났지만, 친구들이 술을 먹는 것도 아니고, 나도 차를 가져갔던 터라 참았다.
맛있어서 정말 맛있다고 여러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또 그런 호들갑을 할 줄 몰라서 진짜 맛있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떠들었다.
다행히(?) 이 일기를 잘 보고 있다고 하니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생각해본다.. ㅋㅋ
친구가 몇 없는 나로썬, 친구들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 반갑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