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하다는 무빙을 다 봤다. 중간중간 잠들기도 하고 놓친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결말을 봤다.
재미없어서 잠들었다기보다, 잠들만할 때쯤 보고 있어서 잠든 부분이 조금 있다.
한 회, 한 회가 지날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가 매번 놀라웠다. 각 캐릭터의 배경도, 그 배경을 그린 방식도 좋았고, 결말에 엮인 캐릭터들 간의 관계도 좋았다.
중간에 학교에 여러 능력자들에 대한 면접(?)을 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영탁이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
강풀 웹툰 타이밍에 등장하는 캐릭터인데, 시간을 멈추고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이다. 너무 오래전이라 무빙에서 나온 캐릭터였나 싶었지만, 영탁이와 함께 나왔던 캐릭터 중에 저승사자와 미래를 예견하는 캐릭터가 있던 것이 떠올라서 곧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헉, 혹시 기억이 안 나는 걸까 해서 찾아봤는데, 웹툰에서도 카메오로 나왔었다. 마블 영화에서 하나의 세계관 안에서 서로 카메오로 등장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 미심썰(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를 진행할 때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고 싶다는 얘기했던 것 같다.
아내는 무빙을 보는 내내 봉석이를 좋아했다. 귀엽다고. 나는 김두식이 좋았다. 너무 멋있다. 그 비주얼에, 그 몸에 날 수 있다니, 너무 사기다.
시즌2도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지난주 연휴와 이번 주말로 진짜 콘텐츠를 많이 봤다. (심지어 데블스 플랜도 보고 있다.)이제 한동안은 좀 쉬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