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시원해졌다. 말이 안될 정도로 선선해졌다.아내가 산책을 가자고 해서, 낮에 나왔다. 2~3시쯤 나왔다. 막상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날씨가 더 좋았다.아내가 갑자기 여의도까지 가서 목살에 쏘맥을 먹자고 했다.가는 내내 아내는 목살 전기구이를 먹을 생각에 굉장히 들떠있었다. 여의도는 생각보다 멀었다. 자전거를 타고 갔을 때 2~30분 정도 걸렸던 걸 생각하면 1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1시간이 조금 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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쩨리 자두
엄마네 갔다.추석 연휴때 못간게 마음에 걸려 주말에 갔다.아내에게는 시대이다 보니 쉽게 가자고 하기 어려운데, 아내는 늘 좋다고, 먼저 가자고 얘기하니 참 고맙다. 엄마네는 마당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2마리 있다.체리와 자두인데, 우리는 쩨리와 자두라고 부른다. 알려진 고양이 습성과 다르게 애교가 정말 많고, 부르면 따라 오고 품에 안겨서 자거나 고롱댄다. 그렇게 오늘도 쩨리와 자두를 보고, 엄마 표 갈비,… Continue reading
클린 코딩..?
학교에서 클린 코딩을 주제로 강의하는 데, 주제와 다르게 굉장히 가벼운 내용을 다루는 편한 수업이다. 다만 어려운 점은, 간단한 예제에서 코드 규모가 커지는 것을 가정하고, 수정하기 쉽도록 리팩토링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간단한 예제에서 막힌다. 그러면 간단한 예제를 같이 짜고 알려준다. 스스로 짜면서, 과정에서 학습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걱정이다.아니다. 걱정 아니다.ㅋ
마지막 연휴
마지막 연휴날이었다.분명 회사일이 많은데, 일하기 싫었다. 알차게 놀았다.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고.사실 며칠이 지나 쓰는 일기라 기억이 잘 안난다. 굉장히 게으르게 보낸 하루였던 것만 기억난다.
추석, 처제가족
이번 연휴에는 처제 가족이 놀러왔다. 이제 술도 자주 먹고 얘기도 여러번 나눠 많이 편해지고 친해졌다. 아내와 처제 둘다 초보운전에, 요즘 운전을 많이 하고 있어, 운전 얘기도 하고 업계 얘기도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 역시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오늘은 정말 너무 늦지 않게 가야겠다며 9시 30분이 돼서 떠났다. 너무 즐거워서, 단톡방 만들고 같이 놀러가자고… Continue reading
친절에 대해
토비님의 최근 포스팅을 봤다. 친절에 대한 얘기로 마무리 되는 글이었다. A와 H에게 글을 공유하고 친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내가 생각하는 친절은 선이 명확하고 내 기준보다는 받는 사람 기준에서 친절이라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냥함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상냥함으로 포장한 내 기준의 친절은 불편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참 어떻게 배워야하는 건지… Continue reading
하데스 타운
오랜만에 아내와 뮤지컬을 봤다.사실 큰 기대를 하진 않았고, 오랜만이라 좋다는 생각과 평일 저녁이라 피곤할까봐 걱정 정도였다. 신화도 잘 모르다 보니, 그냥 이름만 친숙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고 봤다.오르페우스의 이야기였다.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연출도 너무 멋있고,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도 너무 좋았다.아내는 오르페우스의 높은 톤 때문에 알아듣기 힘들었다고 했지만 난 너무 좋았다. 뮤지컬에 입문할 때 가창력과 현장감에서 매력을 느꼈다면, 이번… Continue reading
주말 요리
주말을 맞이해서 냉뿌를 했다.엄마의 사랑으로 받은 식재료가 정말 많은데, 꽤 오래전에 받은 게와 낙지가 있었다. 저녁메뉴는 꽃게탕으로 정해졌다.요리하면서 맛볼때는 그냥 그랬는데, 옮겨서 먹으니 괜찮았다.역시.. 요리는 재료빨이다. 낙지는 다음날 아침에 먹기로 하고 아내가 볶음을 했다.먹어보라며 한점 들고 오는 표정이 안좋았다. 맛없다면서..그런데 너무 맛있었다. 메인 식재료 두개를 털었더니 기분이 좋다.
효율맨의 하루 일정
오늘은 많은 일정이 있었다. 필라테스, 머리 자르기, 이케아 가기, 아빠 생신 저녁.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이다. 살짝 뜨는 시간에 일정을 배치했더니, 찐한 하루가 되었다. 지쳤지만, 너~무 뿌듯하다. 다 해냈다. 심지어 이케아에서 산 물품들 언박싱도 했다.아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케아를 또 가야겠다고 했다.이번주는 너무 힘드니, 빠른 시일내에 여유 있을 때 가자고 했다…. Continue reading
아내의 퇴근길
오늘은 아내가 퇴근 후 운동하고 같이 저녁 먹기로 한 날이다. 그러다 퇴근 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회사에서 고기를 선물로 줬는데 무거워서 회사차를 끌고 퇴근한다는 것이다.그렇게 연락이 온 이후에 대뜸 전화가 왔다.차가 너무 막혀서 운동을 못 갈 것 같다고. 그렇게 아내는 송파에서 염창까지 차로 2시간 30분을 운전해서 왔다.대견하고 자랑스럽다.뿌듯해 하는 걸 보니 귀엽기도 하다. 올해 초만 해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