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연말에 술 약속 잡기 바빴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나고보니 무슨 체력이 있어, 그렇게 평일에 약속을 잡았나 싶다. 지금은 평일에 약속 잡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는다. 결국 모든 일정은 주말에 있다. 올해 주말이 4번 남았다. 그중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벌써 일정이 있다. 처제가 놀러 오기로 했고, 할머니 생신이 있다. 나머지 2번의 주말은 크리스마스와…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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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간호 기록
낯간지럽게 쓸 자신은 없으나 기억하고 싶어, 기록한다. 역시 아내를 잘 만나야 한다. 😀
결혼이 좋은 이유 1
난 병원에 정말 가지 않는다. 어디가 아프다고 해서 가지 않고, 아픈 게 꽤 긴 시간 지속해야 갔었다. 고리타분한 사고일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면역체계가 성장(?)하면서 결국 더 강한 면역력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뭐 실제로 약을 먹어서 내성이 얼마나 생기는지는 모르겠지만, 병원을 정말 안 가고 약도 거의 안 먹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순간에… Continue reading
축가
몸살이 아니었다. 코로나였다. 아침 일찍 자가진단 키트를 써서 확인했더니, 뚜렷한 양성. 갈지 말지 고민했으나, 마스크 쓰고 최대한 조용히 가서 축가만 부르고 올 계획으로 갔다. 약속이기도 했지만, 꼭 가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식은땀이 조금 났지만, 그래도 가사 안 까먹고 잘 마쳤다. 행진까지 보고 나왔는데,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다.
오랜만에 몸살
하루종일 땀을 뺀다. 열이 안 내려간다. 오늘은 이만.
DIY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DIY로 유명한 브랜드이다. 이사를 한 지 아직 한달이 안되었다 보니, 정리한 것들이 조금 있어서 오늘도 어김없이 이케아에 갔다. 가구를 볼 건 아니고, 주방용품을 정리하거나 수납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사는 것이 오늘 목표였다. 지난번 이케아 방문에서 못 샀던 식기 도구 트레이를 꼭 사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 집에 있던 트레이의… Continue reading
한번 더 후원
오랜만에 적십자사에서 연락이 왔다. 이미 며칠 전에 연락이 한번 왔었고, 바쁘니 다음에 연락 달라고 했었기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후원사에서 연락이 온다는 것은 단기 후원을 해달라고 하거나, 정기 후원의 금액을 올려줄 수 없냐는 요청이다. 예전에는 후원을 하다가도, 후원을 권하는 방식에 거부감이 들어서 후원을 더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후원이 필요한 사람들의 힘든 점을 얘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Continue reading
여독과 몸수저
여행이 그렇게 힘든 일정은 아니었다. P의 여행 덕에 많이 걸었을 뿐 여행치고 과한 일정은 아니었다.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어제부터 목이 부었다. 열도 안 나고 재채기도 아주 드물게 나고 목이 부어서 목이 불편한 느낌과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는 점 빼고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러다 오후가 되니 많이 괜찮아져서 그냥 잠깐의 여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목이 부었다…. Continue reading
J 호소인
계획 없는 것이 싫다. 여행을 가기 전엔 꼭 계획이 있어야 한다. 시간 단위로 계획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큰 범주로 계획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닥쳤을 때 변수를 줄이고 싶다. 가령 처음 가보는 여행지라고 한다면, 도착해서 어떻게 숙소까지 가야 하는지 현장에서 헤매고 싶지 않고, 미리 준비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런 내가 내일 일본 여행을 간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Continue reading
인테리어의 변수 – 5
아마도 이번이 인테리어의 변수 시리즈 마지막일 것 같다. 사실 이번 편은 인테리어와 이사 전체를 아우르는 얘기다. 이사한 지 꽤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사실 며칠 안 되었다. 10일 저녁에 왔으니, 일주일도 채 안 된 셈이다.들어오자마자 필요한 물건들을 잔-뜩 사고 조립하고, 또 사고 또 조립하고 반복했다. 그래서 정리는 얼추 되었는데, 살다 보니 인테리어 이슈가 눈에 보이기…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