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개시

아내와 캠핑을 가기로 한 지 1년이 넘었다. 아내와 나는 캠핑 경험이 없지만, 나는 펜션을 다니면서 캠핑 느낌을 여러 번 겪으면서, 캠핑스러운 느낌을 좋아하다 보니, 언젠가 함께 가기로 했었다. 캠핑스럽다고 하면, 불멍이라던지 바베큐다.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왔는데, 아무래도 캠핑은 싫다고 해서 글램핑으로 왔다(장비도 없다). 화장실이 실내에 같이 있는 글램핑장을 알아보고 왔다.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캠핑 요소들을… Continue reading

당산 진미소곱창

오늘은 오래 기다려온 A, H, 아내와 같이 만나는 날이다. 아내와 소개팅했을 때 두 번째 만남으로 갔던 곱창집이 있다.회사를 당산 근처로 옮기다 보니 오가며 그곳을 지날 때가 있는데 이따금 A와 H에게 얘기했었다. 가까이 이사를 오기도 했고, 본지도 오래돼서 자리를 만들고 오늘 그 곱창집에 다녀왔다. 지나고 보니, 좋은 인연을 한 번에 만났다.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Continue reading

잘하고 싶은 마음

병행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 걔 중에는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같다.최근 시작한 복싱도 그렇고, 일로 하는 개발도 그렇다.그리고 팟캐스트, 스터디, 글쓰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 핑계고에 조혜련과 남창희가 나왔다. 축가는 핑계고라는 영상으로 나왔는데, 여기에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조혜련 님이 일본 예능에 나와서,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못하면 어떡하지”가 본인을… Continue reading

복싱 4일차

오늘로 복싱을 시작한 지 4일이 되었다. 4일이 특별한 것은 아니고, 첫 한주 사이클을 끝냈다. 복싱을 주 3일 하고 싶었는데, 주말엔 강습이 없고, 매주 목요일은 스터디 그룹에 참가해야하고 금요일은 아내와 저녁을 먹을 거라 강제로 월, 화, 수 사이클이 완성되었다. 그 사이클이 오늘로 처음 마무리되었다. 생각보다 힘들진 않은 것 같다. 수요일은 정말 다리도 후들거리고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Continue reading

F 모먼트

어제는 월요일이어서, 지난번 얘기한 드라마를 봤다.아내는 중간중간 스킵을 하면서 도파민을 향해 달렸다. 서사 따윈 중요하지 않고, 도! 파! 민!만 나오면 된다면서 넘기길래, 그래도 드라마니까 서사 좀 보자고 리모컨을 뺏고 같이 봤다. 내가 너무 몰입해서 봤는지, 거의 물아일체가 되었다. 주인공이 물에 빠지고 나서 추워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몸을 쪼그리고 봤었나 보다. 아내가 뭐하냐고 물었다. 나도… Continue reading

아쉬운 우리 놀이

이사오고 나서 생각난 아쉬운 점이 있다. 이전 아파트는 분리수거 날이 일요일이었다. 그래서 아내가 일어날 시간쯤에 내가 분리수거를 하러 갔었다. 그러면 아내는 창문에서 나를 영상으로 찍으면서 스포츠 중계하듯 분리수거 현황(?)을 중계했다. 언제나 “안녕하세용, 이태화 아내 강여정입니다.”로 시작하는 중계였다. 내가 손을 흔들기도 하고, 가끔은 춤도 췄었다.우리끼리 매주 즐겁게 노는 것 중 하나였는데, 이곳으로 이사오고 없어졌다. 이 아파트… Continue reading

제 때 밥먹기

오늘은 아내의 생일이다.쇼핑을 가고 싶다고 해서 같이 타임스퀘어에 갔다. 집에서 점심 먹고 나가게 되어서, 차를 두고 갔다. 오픈런이 아니면 주말에는 차가 너무 막힌다..그렇게 오늘은 타임스퀘어에 가서 쇼핑했지만, 정작 내 것만 샀고, 시간이 흘렀다.마침, 아내가 요새 핫한 기후동행카드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영등포시장역까지 걸어가서 사고 충전도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4시가 조금 넘었는데, 영등포 온 김에 우리의… Continue reading

가족 집들이

동생과 엄마가 온다고 해서 여느 집들이와 달리 많은 준비를 했다. 핫했었다는 막걸리 보쌈과 버섯전골을 준비했고, 맛있게 먹었다.분명 요리는 내가 했지만, 대부분의 식재료는 엄마가 준 것이라 아이러니했다.(내 요리의 비주얼은 그닥…) 다들 맛있게 먹고, 즐겁게 즐기고 가서 너무 좋았다.기대한 만큼 좋은 시간이었고, 행복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초대하는 일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슬픔

삼척에서 맞춘 안경이 도착했다. 알도 크고 도수도 다시 맞추고 여러모로 마음에 든다. 아내는 사진으로만 봤다가 실물로 처음 봤다. 아내도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다 어제인가, 슬픔이를 닮았다면서 누군지 아냐고 그랬다. 인 사이드 아웃을 모를리가.하지만 그 별명을 받아 들이기엔, SADNESS는 너무 귀여웠다. 오늘 회사에도 끼고 갔는데, 아내 일화를 공유했더니 정말 슬픔이 안경이라며 할로윈때 파란색 분칠을 추천받았다.정중히 거절했다. ㅋㅋ… Continue reading

복싱 1일차

미루던 운동을 시작했다. 집 근처에 복싱클럽이 있어서 1달 해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시간을 정해놓고 그룹으로 진행하는 점과 운동량이 많다는 점이 좋아서 도전하게 되었다. 첫 5분은 스트레칭을 한다. 가볍게 몸을 풀어주고 예열하는 시간을 갖는다.그리고 바로 종이 울리면 줄넘기를 한다. 줄넘기는 10분 정도 한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줄넘기를 하는데, 이렇게 힘든 운동인지 몰랐다. 10분이 꽤 길었고 종아리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