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 OFF

오늘은 나에 대한 메타인지를 끄고, 그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꽤 어른이었다.오히려 내가 어린애 같았다.인턴생활을 하면서 몰래 30분 미리 퇴근했다 걸려서 혼났다던지. 이제 그는 어린애가 되었다.뜻대로 되지 않으면 땡깡부리고 화내는 어린아이.그 땡깡마저도 솔직했다면, 그리 아쉽지 않게 내어드렸을텐데. 그래도 본격적으로 날 이 세상(?)으로 이끈 사람이라,과거의 만행을 덮고 감사히 생각했었는데, 그 마음마저 보냈다…. Continue reading

홍대 졸업

오늘 아내와 다짐했다.홍대는 가지 않기로. 선물을 사러 홍대에 있는 가게를 가기 위해서 집을 나섰다.차를 가져갔는데, 주차장이 30분에 5,000원이었다.그런데 그마저도 자리가 없었다.꽤 오래 대기를 한 후에 차를 대고 나왔다. 화장실을 먼저 가려고 근처에 AK 플라자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갔다.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었나보다.코스어도 많고, 외국인도 많고, 젊은 패피들도 많았다.덕분에 화장실 줄만 30분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사람 구경을 하는데, 나와는 정… Continue reading

오랜만에 만취

둘이서 와인을 3병이나 마셨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헤어지기 싫다며 들이댔던(?) 일화를 얘기하니 아내가 미인일 것 같다고 했다.아내가 임신했지만, 내가 술먹는 걸로 뭐라고 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맛있는 메뉴가 있으면 먹으라고 한다는 얘기를 했더니 아내가 성격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아내가 졸린 눈으로 나를 맞이했다.결혼을 잘했다. 그나저나 까먹지 않으려고 A,H에게 전화는 했는데, 정작 무슨 얘길… Continue reading

스파링 준비

다음주 주말에 드디어 스파링을 나간다.뭐.. 그래봐야 체육관 수강생들끼리 하는 거니 대회같은 느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지난주부터 스파링 준비인지, 링에서 실제 경기처럼 움직이는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실제로 때리진 않지만 공격을 보고 서로 피하고, 터치하는 식의 연습. 오늘 같이 하신 분은 내가 시작할 때쯤부터 계속 봐왔던 분이다.1경기를 하고 나니, 처음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역시, 아무리 연습해도 해보지 않으면 티가… Continue reading

상한 음식

오늘 저녁 메뉴는 밀키트 순대국이었다.주말에 장보면서 혼자 밥먹을 때 먹을 순대국 2개를 샀다.순대국으로 고른 이유는 집에 있던 편육과 잘 어울려서다. 저녁 메뉴로 편육 몇점과 순대국을 준비해서 먹었다.편육을 먹는데 뭔가.. 상했나..? 싶었다.살짝 냄새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점을 먹었다.편육이 가공육이라고 생각했다. 유통기한이 길줄 알았다.뭔가 찝찝해서 검색해보니 매우 짧았다. 바로 냉장고에 남은 편육을 꺼내보니 세상에 맛이 갔다.꺼내놓고 먹을땐… Continue reading

눈의 피로

몇년전 만해도 깨어있는 시간에는 잘 피곤해 하지 않았다.그야 말로 몸수저였다. 언제부턴가 피곤함을 느꼈다.몸이 무거워진다거나 졸립다거나 몸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쉬고 싶은 느낌이거나 일을 하기 싫은 기분(?)같이 느꼈다. 그러다 이제 얼굴이 회색이 된다는 피드백을 받고, 이제 몸이 반응한다는 것을 알았다.그게 최근 2년 넘짓 된것 같다 그런데 이제 눈이 반응한다.눈이 침침하다.선크림을 발랐을 때 눈이 침침한 느낌이,… Continue reading

씻으라는 창과 방패

오늘도 평소처럼 저녁이 되었고, 나는 이미 씼었고 아내는 씼지 않았다.아내가 늘 알아서 씻을거니까 얘기하지 말라고 해서, 가급적.. 얘기 안한다. 오늘은 아내가 “씻으까??” 라면서 먼저 얘길 했다.그래서 씻으라고 했다. 보통 이 얘길 하고 나면 실제 씻는데까지 30분정도 걸린다.내가 물 마시러 가도, 일기를 쓰러와도, 따라다니면서 씻으면 뭐해줄거냐고 묻는다.오늘도 역시 일기를 쓰기 직전까지 와서 뭐해줄거냐고 물었다. 그러다 씻으러… Continue reading

일로 가득했지만

일로 가득찬 하루를 보냈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안드는 하루였다.오전에는 책만 쓰고, 오후에는 프로젝트 셋업만 했다. 이번 짧은 연휴는 계속 이렇게 보낼것 같다.내일은 아내와 조조영화를 보기로 했다.아내는 오늘 심야를 보자길래 그러자고 했다. 그리고 예매는 자연스럽게 내일 조조로 했다.아내도 자연스럽게 받아줬다. 그래도 오늘은 주말이니까 일찍 퇴근해야겠다.그래서 일기도 이른 저녁에 올린다.

새나라의 어린이

새나라의 어린이 패턴으로 돌아왔다.10시엔 누워서 11시에는 잤었는데, 어제는 8시에 누웠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일찍 일어나진 못한다.눈은 5시 반에 뜨지만 다시 자고, 6시를 넘긴다.확실히 잠은 잘 수록 는다. 날이 따뜻했을 때는 자전거도 타서 그런지 더 잘자고 잘 깼던 것 같다.잠이 늘면, 는대로 잠을 자고 있긴 하다.그러다 가끔 늦잠자서 놀래기도 했다. 9월엔 정말 잠을 못자는 삶이 시작될텐데,살~짝 걱정된다.몸빵…..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