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나는 머리

오랜만에 머리에서 김이 나는 기분을 느꼈다.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조금) 끝나고 회사 일에 몰두하고 있는데,일에 몰입 정도가 다르다. 덕분에 밀렸던 일을 열심히 쳐내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에 열이 나는 기분이 들었다.진짜로 열이 나진 않았고, 오랜만에 오래 집중한 기분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김 나는 기분이 든다고 해서, 무리했다기보다 쉬라는 신호로 느끼고 쉬었다. 잠깐 쉬니 금방 괜찮았다. 기분도 좋았다.회사… Continue reading

소풍 미팅

소풍인지 미팅인지를 갔다.한강이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얻었으니, 날씨 좋을 때 한강에 가서 쉬면서(?) 일해보자는 얘길 했었다. 날이 추웠다가 갑자기 뜨거워지고, 회사가 바쁜 탓에 적당한 때를 맞추기 어려웠는데,그래도 어찌 맞춰 오늘 가보기로 했다.매달 서비스 지표를 공유하는 회의가 있는데, 밖에서 하기로 했다. 텐트를 꼭 쳐야되겠다는 생각으로 걷다가 선유도까지 들어왔는데 정작 텐트는 못치고 돗자리만 폈다.음식도 야무지게 시켰으나, 1/3은… Continue reading

피봇 계획이 개발자에게 미치는 영향

최근 우당탕탕 스타트업 이후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다.기존 이슈도 조금 더 정확히 테스트해 보기 위해서 여러 시도를 해봤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계속 바쁘고, 실제 프로그래밍을 할 시간이 적었다.덕분에 테스트도 못 해봤는데, 오늘 해볼 수 있게 되었다.하지만 슬프게도,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또 이동하느라 확인을 못 했다. 꼭 확인해야 할 것 같아서, 지하철이 오기 전에 달렸는데 마무리를 못 했다.그렇게… Continue reading

우당탕탕 스타트업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메인 리뉴얼과 마케팅 계획으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언제나 그렇듯, 이러다 J커브 그리는 거 아니야~~ 설레며. 저녁, 서비스에 구조적 결함이 발견되었다.코너 케이스이긴 하지만 드물게 재현될 수 있는 이슈이다.안타깝게도 현재 구조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다.애초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 못했고, 서비스 구조를 잘못 짰다.새로운 구조를 논의한다. 이러한 서비스 구조가 해당 도메인에서 거부감이 없을까 고민한다.사실 나는… Continue reading

사내 동호회 오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 회사는 작다. 구성원이 정말 몇 없다.심지어 나 포함 대표가 3명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건강을 챙기자고 서로 얘기를 해온 지 3년은 된 것 같다.그러다 자전거 영업을 했고, 같이 타보기로 했다.그렇게 사내 동호회 1호가 생겼다. 오늘 첫 라이딩은 너무 만족스러웠고, 다들 만족해서 좋다.다치게 않게, 조심히, 꾸준히 이어가길~~

디텍티브 데이

오늘은 회사에서 보드게임을 하기로 한 날이다. H의 권유로 추리 게임인 디텍티브를 하기로 했다.추리게임의 끝판왕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오늘 직접 해보니 무슨 얘기인지 너무 알겠다. 자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가 있어, 인트라넷 같은 웹도 있고, 실제 사건과 연결도 지어놔서 구글링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실마리 카드를 보면서 인물 간의 관계도를 그리고 단서를 등록하고, 수많은 메모를 통해 목표에 다가가는 게임이었다.(회사에 있는 큰… Continue reading

마라톤 회의

비디어스의 메인을 엎기로 했다. 언제나 엎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진작에 했어야 할 것 같은데 왜 이제야 하게 됐을까.그런데 이제는 안다. 그냥 지금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엎는데 “말”에 대해서 이견이 많았다.덕분에 정말 하루 종일 마라톤 회의를 했다.이견은 많았지만 결국 나은 서비스로 가기 위한 회의였고, 훨씬 나아졌다. 얼굴이 회색을 지나 자주색이 되었다고 했지만, 뿌듯하다.

체력전

사업은 체력전이라고 많이 얘기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노력에 “사업하려면”을 붙이면 말이 된다. 사업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경험이 많아야 한다. 운동을 해야 한다. 등 다 말이 된다.하하. 안타깝게도(?) 대부분 공감된다. 최근 가장 공감되는 것은 체력전이다. 체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신체의 체력도 중요하지만, 멘탈의 체력도 정말 중요하다.끊임없이 벽을 만나고 숙제를 만나다 보면, 마음이 지치기 마련이다.그런 면에서 무작정 무리하는… Continue reading

10분

오늘은 한양대에서 미팅이 있어, 지하철을 오래 탔다.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쯤 고객사로부터 메일이 왔다.작은 버그가 있는데, 바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 작업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메일이었다. 실제로 리포트 내용을 보니, 간단한 작업으로 해결이 되는 이슈였다. 10분 뒤면 집에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지만, 결국 지하철에서 작업하고 전달했다.작업이 딱 끝나니 내릴 역이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언제나 같은 선택을 해왔던 것… Continue reading

타꾸

워크샵 이후 첫 출근이었다. 오늘은 다 같이 워크샵에서 샀던 물품과 사진으로 타공판을 꾸미기로 한 날이었다.주간 회의를 조금 이르게 마치고 사진 셀렉과 타공판 꾸미기를 시작했다. 이사오면서 입구를 타공판으로 막고 꾸미자는 얘기를 나눴었는데, 어느새 해가 바뀌고 시간이 흘렀었다.드디어 꾸미는데, 워크샵 가서 즐거웠던 기억도 다시 생각나고, 꾸미는 과정도 너무 즐거웠다.사진 10장 고르는 일이 뭐가 이렇게 어려운지. 타공판에 아직…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