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를 봤다

먼저 오펜하이머 영화에 대해 얘기하기전에, 총평부터 쓰자면 너—-무 재밌게 봤다.플레이 타임이 길다고 했는데, 정말로 길다는 생각도 못 한 채 봤다. 1. 첫 번째로 역시 놀란 감독 영화는, 음악이 다한다. 정말 보고 있는 화면은 특별하지 않은 장면이지만 음악으로 너무 특별하게 만든다. 사실 음악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소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것 같다. 폭탄이 터질 때 사용하는 소리도… Continue reading

오늘의 일상-1

1. 오늘은 아내가 약속이 있어서, 집에 혼자 있었다. 자유시간이라 일을 했다. 현재 필름업에서는 네마프 온라인 상영이 진행되고 있는데, 버그가 있어서 수정했다. 비디어스 앱도 현재 리뉴얼이 완료되어, GA 설정만 남겨놓고 있어 GA를 구성하고 있다. 2. 오랜만에 집안일을 했다. 이불 빨래도 하고, 남아있는 빨래도 돌리고. 마침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온다고 해서, 청소도 했다. 부동산에서 얘기한다. “신혼부부라 집을… Continue reading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말

애초에 난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정말 친한 사이라면 많을 때도 있지만, 평소에 말이 많지는 않다. 그런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말은 뭐가 있을까. 무의식적으로 쓰는 말은 당연히 내가 인지하고 있지 않을 테니, 의식적으로 쓰는 말 중에는 “그럴 수 있지”인 것 같다. 이 말은 언뜻 보면 많은 것을 이해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때에 따라서 이것만큼 선… Continue reading

인테리어 계약을 하다

인테리어 계약을 했다. 온라인으로 여러 업체를 찾아보고, 오프라인 미팅을 2곳과 진행했다. 그리고 한 곳으로 어느 정도 결정한 후에 사전 미팅을 3번 정도 하고 오늘 계약했다. 인테리어를 처음 결심했을 때, 이렇게 본격적으로 하게 될 줄은 당연히 생각 못 했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워낙 많은 사람이 사기를 우려하는 시장이다 보니 주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고, 나도 그랬다…. Continue reading

[개발자 일상] 밀수를 봤다

[약스포가 포함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류승완 감독 작품 중에 베를린과 베테랑을 재밌게 봤었다. 뭔가 큰 반전없이 기승전결이 딱!딱! 맞춰서 진행되고 후련하게 마무리 되는 영화들이었다. 그래서 밀수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봤다. 예고편에서 나온 대로, 1970년대 배경으로 밀수와 해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였다. 보고나니, 역시 큰 반전없이 기승전결이 딱! 맞춰서 진행되고 후련한 영화였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분명 그랬는데, 생각보다 몰입이… Continue reading

[과거썰] 학창 시절의 나

초등학생 시절의 나는 수학을 많이 좋아했다. 문제 푸는 것이 너무 즐거워서 수학 익힘책을 매 학기 초에 다 풀어서, 매번 선생님께 되려 혼나고 지우개로 다 지웠던 기억이 있다. 근데, 수학만 그랬다. 당시 엄청난 운빨로 중학교를 전교 1등으로 입학하여, 학생 대표로 선서하는 기염을 토했다. 왜 운빨이냐면, 바로 첫 중간고사부터 1등은커녕 두 자릿수 안에도 못 들었기 때문이다. 중학생… Continue reading

[개발자 일상] 느낌적인 느낌에 대한 느낌

학교 강의나 입문 강의를 자주 하다 보니 개발을 시작하는 분들의 코드를 자주 본다. 구글링하여 나온 포스팅들을 볼 때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정리되어 있는데, 사실상 정리가 아닌 포스팅이 꽤 많다. 당연히 모든 분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일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 포스팅의 제목에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간 이유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프로그래밍 또는 정리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프로그래밍에… Continue reading

[개발자 일상] 일의 우선순위

최근 들어 강의가 늘었는데, 3분기에 들어와서는 매주 3~5일씩 강의를 하고 있어, 회사업무를 보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줄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출근해서 밀린 회의와 일을 진행했다. 현재 회사는 비디어스 리뉴얼로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앱 먼저 리뉴얼이 되어 곧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하다 보면 수많은 벽과 버그에 부딪힌다. 그럴 때면 당연히 열심히 구글링하고 디버깅한다. 그러다 보면 시야가 굉장히 좁아지는… Continue reading

대한민국 인맥사회

대한민국은 인맥 사회라고들 한다. 아는 사람끼리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같은 조건이라면 아는 사람에게 일을 주는 경우가 많기도 하니까. 내 주변 사람 중에 가장 인맥이 넓은 사람 A 님을 최근에 만났다. 개발자이지만 내가 아는 개발자 중에 제일 인맥이 넓다.그동안의 근황을 주고받다 보니, 나는 현재 내 주변 사람들과 같이 해온 일들을 얘기했고, A 님은 본인이 만나온 사람들에… Continue reading

[개발자 일상] 어제 일기

주말에는 보통 밀린 집안일과 회사일을 하는데, 어제는 오랜만에 아내와 나갔다. 평소 주말에 잘 안나가는 이유는, 난 아침형 인간이고 아내는 아니라서 그런 것도 한 몫한다. 영화를 보러가도, 난 조조영화를 좋아하는데 아내는 그렇지 않다.그런데 왠일인지 어제는 아침에 같이 봐주겠다고 하여, 같이 나왔다. 무려 8시 10분 영화를 같이 보러 갔다. 영화가 끝나니 11시였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동안 잊고…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