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의 동물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다. 며칠 전 엘리베이터가 수리에 들어간다는 내용과 함께, 준비를 했다는 포스팅을 했었다.그 글을 쓰면서, 이번 기회에 배달 음식도 줄이고, 요리도 자주 하고, 택배나 쇼핑도 줄이겠다는 다짐 아닌 다짐이 있기도 했다.오늘은 엘리베이터 수리가 시작된 지 자그마치 3일이 되는 날이다. 요리를 해 먹긴 했지만, 놀랍게도 배달 음식도 먹고, 택배도 왔고, 쇼핑도 했다. 택배는 의도한… Continue reading

깔별 컬렉터와 데이트

오늘은 아내와 쇼핑하러 김현아에 가기로 했다.점심을 먹고 나가려고 했는데, 아침 일찍부터 엘리베이터 공사를 하는 탓에 점심은 나가서 먹기로 했다. 원래는 점심 먹고 바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양치하러 집 들렀다 갈까?” 농담에, 결국 12층을 계단으로 올라가 양치를 하고 출발했다. 오늘 김현아에 간 이유는 아내 회사에서 갑자기(?) 신발을 사준다고 해서, 신발을 보러 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발은 안… Continue reading

엘리베이터 교체 시작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시작되었다. 목요일은 재택근무여서 나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출근해서 12층을 오르내렸다. 어제 미리 경험해 본 아내는, 아침에 힘들다고 귀띔을 주었다.그런데 그렇게 힘들 것 같지 않았다. 왠지. 그렇게 오늘 처음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다. 다만 어지러웠다.올라오는 길에 어지러워서, 쉬면서 올라왔다.언젠가부터 쉽게 조금만 돌면(?) 어지럽다. 하여튼 3월 25일까지 엘리베이터가 없는데, 그래도 살만할 것 같다.다만 이제 복싱을… Continue reading

스터디

오늘은 스터디 2회차이다.쿠버네티스 스터디는 몇 년 전에 구글에 k8s SaaS가 생기면서 온라인 스터디를 했었는데, 그 이후로 까먹은 부분도 많고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다시 하고 있다. 아직 쿠버네티스 내용 전, 도커와 컨테이너 얘기들뿐인데, 벌써 몰랐던 부분들도 나왔다.운영 중인 서비스에 바로 적용할 만한 내용들도 있어서 적용한 부분도 있었다. 책을 빠르게 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각자의 회사에서… Continue reading

고기를 잘 굽는 사람

오늘은 월간저녁이라 A, H와 저녁을 먹었다.맛있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고기를 주문했는데, 등심 1인분과 토시살 2인분을 주문했다. 고기를 갖다 주시는 분이 설명해 주셨다.왼쪽이 등심이고, 오른쪽이 토시살인데, 등심부터 구워서 먹으라고.여기까지가 설명이었고, 그 이후로는 알아서 구워야 했다. 잘 구워먹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경계가 모호한 지점에 와서 지금 굽는 것이 등심인지 토시살인지 알 수 없었다.고기를 잘 굽고 고기에 대해… Continue reading

오답 노트

오답 노트를 써보려고 한다. 기술 블로그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 것 같고, 잘 쓸 자신이 없어서 오답 노트로 이름을 지었다.A의 완성주의라는 글을 보고 돌이켜봤다. 사실 오답 노트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작년 말부터 하고 있었다. 정말 누구도 안 할 것 같은 실수를 하기도 하고, 무지한 분야가 많다 보니 부담 없이 기록해 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내가 볼 용도로. 그… Continue reading

상반기 집필 중 하나

올해 상반기에는 크게 집필해야 하는 것이 2개나 있다.새롭게 쓰기로 한 책이 하나 있고, 졸업을 위해 써야 하는 논문이 있다. 논문 작성을 오래 미뤄왔었고, 지도 교수님께서 이제 졸업해도 되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실적은 채웠고, 졸업 논문이 남았지만, 주제는 정해져 있다. 다만 오랜 파트타임 과정으로 인해 실험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실험을 전부 새로… Continue reading

설날

오늘은 설날이다. 결혼하고 우리의 명절은 시간이 빠듯하다. 아침 일찍 나와서 아빠쪽인 큰집에 간다. 예배를 드리고 아침을 먹고 가벼운 얘기를 나눈다. 곧이어 엄마네를 간다. 엄마네에 도착해서 고양이들과 놀면서 점심 때를 기다린다. 점심을 먹고, 커피도 한잔 한 후에 처가댁으로 향한다. 오늘은 유독 차가 많이 막혔다. 한 시간정도 걸렸던 곳인데, 두시간이 넘게 걸렸다. 처가댁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할아버지께… Continue reading

전시 대비

트레이더스를 다녀왔다. 위스키 설 선물 세트도 구경하고 필요한 것도 살 겸 갔다. 다음 주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는데, 드디어 엘리베이터 공사가 시작된다. 2월 15일부터 3월 25일까지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집은 12층이다. 내 몸 하나 이끌고 12층을 올라오는 것도 걱정인데, 배달은 당연히 못 하고, 장도 볼 수가 없다.그래서 오늘 트레이더스를 간 김에 필요한 것들을 샀다…. Continue reading

끝장토론

언젠가 봤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컨디션이 안 좋거나, 힘들거나, 감정적인(예를 들면 화나는?) 상황을 겪어 봐야 한다고. 우리 회사에서는 내가 컨디션이 안 좋거나, 내가 힘들거나, 내가 감정적일 때를 모두 겪어봤다. 말만 존댓말이지 짜증도 냈었고 멘탈이 나가서 투정(?) 부린 일도 많다.(돌이켜보니 A와 H의 이런 순간들은 본 기억이 없다..) 어쨌든 이런 내용의 글에서 하고자 하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