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분기 회고

4분기가 되면 한해가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빠르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면서 놓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돌이켜보면 매해 1-3분기 열심히 살고 4분기에는 아쉬운 점을 채워나가느라 바쁜 것 같다. 10월의 가장 큰 이벤트는 워크샵이었다. 대표 셋이 회사를 떠나 BM을 찾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안고 갔다. BM도 갖추고 회사 방향성뿐만 아니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글을 쓰는… Continue reading

태스라이팅

나는 아침형 인간이라 하루를 아침 일찍 시작하길 좋아한다. 아내는 정반대. 가끔 아내와 주말에 오픈런으로 쇼핑을 가거나 조조영화를 보는 등 아침 일정을 소화하면, 돌아오는 길에 늘 내가 “아침 일찍 나와서 하니까 완전 좋지” 라고 얘기한다. 오늘은 무려 아침 7시 10분 영화를 같이 봤다.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불구하고 타임스퀘어에 차가 몇 대 없고 줄은 커녕 논스톱으로 주차장까지 도착했다…. Continue reading

2023/3분기 회고

3분기 캘린더를 보니 놀라운 일이다. 추석이 있던 주간과 생일이 껴있던 주간을 빼고 전부 강의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강의가 초반에 계획했던 것보다 요청이 많아지면서 거의 매주 3일씩 강의 요청이 왔기 때문에 일상이랄 것이 없었다. 삼성 강의의 경우 아산으로 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3분기에 걸친 기나긴 강의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올해 이 강의 일정 덕분에 몇 가지… Continue reading

2023/2분기 회고

2분기 회고에서 일상의 특별한 점은 없다. 1분기의 연장처럼 흘러간 3개월이었다. 3개월 동안 강의가 없던 주간이 4번이다. 2달 동안 쉼 없이 강의를 했다. 다만, 새로운 분야의 강의를 여러 번 하면서 강의 분야를 넓힐 수 있었다. 나는 강의를 꽤 많이 하고 있음에도, 언제나 회사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 아닐까라는 고민이 있다.웃긴 점은 고민이 있다고 해놓고,… Continue reading

2023/1분기 회고

올해 전반기는 너무너무 바빴다. 기억이 잘 안나서 캘린더를 보는 데 빼곡하다. 3개월동안 자그마치 3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3번 전부 아내와 다녀왔다. 제주도 여행, 삿포로 여행, 국내 호캉스.아내가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했던, 눈 내린 한라산을 등반했다. 물론 가장 쉽고 낮은 코스였지만, 새벽같이 아이젠을 신고 어두컴컴하고 찬공기만 있는데 둘이 깔깔 거리면서 올라가니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내년에도 꼭… Continue reading

열심과 도움

최근에는 많이 안보지만 예전에 많이 봤던 유튜버 중에 로동복어라는 유튜버가 있다. 정말 열심히 살고, 삶을 응원하게 되는 유튜버다. 실제로 댓글을 보면 응원하는 댓글과 대단하다는 댓글이 많다. 그리고 주변에서 굉장히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어떤 일에 열심인 사람은 그 자체로 감동이 있다. 응원하고 싶어지고, 금전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움을 주고 싶기도 하고, 전해줄 지식이 있다면 잘… Continue reading

부끄러운 추억

오늘은 오랜만에 대학교 형들을 만났다. 사실 최근 결혼식에서 얼굴은 봤는데, 술자리는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어느 모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얘기를 나누면 어떤 모임이건, 그 시절의 얘기를 나누게 된다. 같은 얘기를 만날 때마다 해도 재밌기 마련이다.어김없이 오늘도 그 시절 얘기가 나왔다. 대학교 형들이지만, 정확히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일이다. 석사 때 형들과 술을 자주 먹었었고, 생각 없이 먹었다. 24~25살… Continue reading

J에서 P로 변하는 중

오늘의 계획이 꽤나 재밌게 바뀌었다. 제일 먼저 잡은 약속은, 친구와 오후에 커피 한잔이었다. 친구가 근처에서 결혼식이 있어, 결혼식 끝나고 커피한잔 하자고 해서 약속을 잡았다. 그런데, 이 약속을 잊고 어제 아내와 조조 영화를 보려고 예매했다. 아내는 조조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자고 했다. 엄마의 팁을 듣고 이불과 냄비를 사고 싶다고 했다. 별 생각없이 알겠다고 했다가,… Continue reading

부담스러운 주목

오늘은 친할머니 생신이라, 가족 모임이 있었다. 친가쪽에서 할머니 생신은 대명절보다 더 큰 행사이다. 추석, 설날에는 잘 안모이지만, 할머니 생신때는 친척 대부분이 모여서 축하자리를 갖는다. 당연히 온 가족이 모이면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근황을 나눈다. 왠지 예상은 했지만, 집을 구했다는 얘기가 온 가족에게 알려져 말을 걸어왔다.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분도 있고, 약간의 비꼬는 말투로 얘기하는 분도 있었다. 역시… Continue reading

오랜만에 보람

오늘은 모교 강의의 종강이다. 시험을 본 과목도 있고,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한 과목도 있다. 개인적으로 웹 개발은 학교에서 가르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과목이 있으니 맡아서 진행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단순히 이론, 실습을 진행하는 강의 말고, 무조건 포트폴리오로 제출할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기로 했다. 강의 첫 시간에, 가르치는 부분은 학기 초에 마무리되고, 프로젝트를 꽤 빡세게 진행할 거라고 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