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체감의 슬픔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한 하나로마트에서 필스너를 사왔었다.필스너를 오랜만에 마셨다. 홈브루를 들이고 오랜만에 캔맥주를 마신 것이다.마시자마자 아내와 얘기했다.왜이렇게 밍밍한것 같지.. 진한 맛이 줄어든 느낌이다.좋은 것을 즐기니 역체감이 두려워졌다.이렇게 입만 고급이 되어가면, 어떻게 사나 걱정이 (조금) 되었다.

동네 마트 탐방

인테리어를 하고 부엌에 뭘 놓고 싶지 않다고 했다.이쁜 인테리어를 했으니 즐기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다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키친타올 거치대부터, 아내가 사고 싶었던 걸 사기 위해 집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자주에 갔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 하나로마트와 붙어있고 굉장히 한적했다.그리고 있을 건 다 있는.매번 타임스퀘어에 있는 이마트에 가면 동선도 길고 오픈런이 아니면 주차도 번거롭고… Continue reading

산책

엄마네 가면 늘 적당히 먹질 못한다.오늘도 어김없이 배터지게 먹었다. 시골이라 그런지 저녁 때 생각보다 덥진 않았다.덕분에 오랜만에 다같이 똘이와 짱구를 데리고 산책했다.강아지가 끌고 가는 느낌이 어색하지만 너무 귀여웠다. 그렇게 푹 쉬고 왔다.

수제비

아내가 갑자기 수제비 어떠냐고 물었었는데, 오늘 갑자기 수제비를 해주겠다고 했다.그래서 갑자기 밀가루를 사러 장보러 다녀오고, 수제비를 해줬다.첫 반죽은 실패했지만 두번째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중간에 어떤 고추가 매운 고추인지 모르겠다고 해서, 먹고 판단하느라 입이 굉장히 매운 순간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고 수제비가 완성됐다고 불렀다.정말 맛있었다.술 생각이 났지만 참았다. 인스타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참… Continue reading

홈브루 후기

벌써 홈브루로 3개의 맥주를 내려 먹었다.IPA, 레드에일, 스타우트.우선 이 중, 아내와 나의 원픽은 레드에일이다. 다른 것도 물론 맛있지만, 레드에일이 가장 맛있었다. 홈브루로 내린 맥주는 탄산이 적고 맛이 진하다.그리고 확실히 신선하다.단점이라면 긴 브루잉 기간인데, 완료된 날 병입하고 바로 다음 맥주를 시작하고, 병입한 맥주를 먹는 사이클을 해보니 딱 맞다. 맥주를 좋아하고 둘 공간이 있다면 안 살 이유가… Continue reading

생일

생일이다.작년 생일엔 뭐했는지 기억이 안나서 일기를 보니 나트랑 여행을 다녀왔었다.일기 쓰길 잘했다. 오늘은 생일 휴가로,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일도 조금 했지만, 온전히 쉬었다. 게임도 하고 유튜브 보다 졸기도 하고 다시 보고.저녁에는 복싱이 있는 날이지만, 아내와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처제 부부가 사다준 샴페인을 마셨다.처음 마셨는데 아~주 맛있었다.

프로 발볼러

발볼 너비가 11cm나 되는 프로 발볼러로서, 클릿 슈즈를 정말 고민 고민 하다 드디어 샀다.기존 신발은 바로 버렸다. 처음 라이딩했는데 정말 편했다. 진작 살걸 그랬다.다만 6도짜리 클릿이 기본으로 들어있어서 달았는데, 역시 레드를 써야할 것 같다.움직이는 게 너무 불편하다. A와 H에게도 영업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아내도 천천히 영업해서 얼른 같이 타고 싶다.

처제 부부 방문

처제 부부가 방문했다.공식적인(?) 일정 없이 그저 놀려고 만날 수 있는 사이가 되니 좋다. 지난번 방문에 극진한 대접을 받아, 이번에는 내가 요리를 준비했다.점심은 랍스타+게를 먹고, 저녁은 양갈비와 밀푀유나베였다.정확히는 코리안식이라며 어떤 인스타 요리를 참고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꼭 같이 하자고 했던 스플렌더 포켓몬과 캐치스케치를 했다.캐치스케치는 해봤던 키워드가 좀 있어서 자신 있었는데, 완패.스플렌더 포켓몬은 2번이나 이겼다.아내는 속상해 했지만, 내가… Continue reading

추억

바람의 나라 플레이가 갑자기 유튜브 알고리즘에 떴다.그렇게 몇날 며칠을 바람의 나라를 봤다.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어 보이기도 한다.물론 직접 하면 재미없을 걸 안다. 그럼에도 기어코 설치를 해서 다람쥐를 잡았다.스페이스와 방향키를 누르고 익숙한 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논다는 기분이 든다.생각해보면 노는 건 비효율적이건~ 그냥 시간을 보내도 즐거우면 된 것 아닌가 싶다.

세미 스파링

복싱을 갔더니, 마음의 준비도 못 했는데 갑자기 공격을 연습하자고 하셨다.때린다기보다는 움직이는 사람을 적중한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몇 개월을 멈춰있는 샌드백만 때리다 사람을 맞추려니 너무 어려웠다.모든 연속 동작을 맞아줄 리 없고, 모든 동작의 시작을 잽으로 배웠더니, 갑자기 몸이 뚝딱거렸다.분명 배운 동작도 많고 연습도 많이 했는데, 제대로 한 동작도 없다.코치님이 영상을 찍어주셔서 보는데, 목각인형이 있었다. 상대분은 조금 잘하시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