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음악에 빠지고, 콘서트를 너무 가고 싶었다.작년 콘서트를 못가서 한동안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3월에 또 콘서트를 해서 오게되었다. 티켓팅이 너무 어려웠던 터라, 취소표 하나를 겨우 건져 혼자 가게 되었다. 그동안 여러 콘서트를 다녀왔지만 제일 좋았다.음악은 더할나위 없고, 잔잔하면서 가끔 튀는 분위기까지 너무 좋았다.콘서트 중에 한번도 안 일어나고 한번도 소리지르지 않고, 리듬을 타지도 않았지만,콘서트장에… Continue reading
Post Category → 일상
바쁜 하루 끝에 PS5
오늘은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봤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을 봤다.아침에 보기에 가슴 아픈 영화였지만, 보는 걸 추천한다.개인적으로 영혼이 조각난다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보면서 스포트라이트가 생각났다. 후. 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아내가 파스타를 같이 먹어준다고 해서 파스타도 먹었다. 파스타를 먹고 아내가 플스를 사줬다.살까 말까 계속 고민했는데, H의 권유로 시소가 기울었다.더군다나 It takes two 라는 게임을 꼭 아내와 같이 하고… Continue reading
무식한 사람의 신념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얘기가 있다.오늘만큼은 나를 두고 하는 얘기이다. 오늘은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어서 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마침 찜기를 샀던 것이 생각나서 엄마표 김치만두를 쪄먹기로 했다.만두를 얼려놨었는데, 너무 배고프고 해동도 귀찮았다.“아! 어차피 찌면 열기로 녹겠지”그렇게 만두 덩어리를 찜기에 넣고 쪘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언 부분이 안 떨어지길래, 떼려고 조금 (많이) 건드렸더니, 갑자기… Continue reading
오늘의 복싱 꿀팁
오늘도 역시 복싱을 다녀왔다.이제 레프트 훅과 라이트 훅까지 배우니, 약간 다른 스테이지가 되었다.속도를 높이기도 하고, 힘을 조금 실어보기도 한다.조금 더 운동량이 늘고, 훨씬 더 재밌다. 오늘은 어퍼컷 자세를 배우긴 했는데, 그보다 핵심이 되는 꿀팁을 배웠다.내가 샌드백을 치는 동안 관장님이 오셔서 얘기를 해주셨다. “펀치가 너무 낮아요. 펀치 높이가 어깨 정도 와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의 턱을 때릴… Continue reading
예비군
오늘은 예비군이다. 이제 6년 차 마지막 해이다.나에겐 예비군이 의미하는 것이 있다. 바로 몇 안 되는 “연락 안 되는 일정”이라는 것이다.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면, 어김없이 연락이 쏟아진다.오늘도 조금 우려하긴 했지만, 없던 이슈가 나오고, 협력업체로부터 연락이 몇 번이나 왔다.누가 보면 협력업체가 엄청 많은 것 같지만, 몇 안 되는 업체로부터 거의 전부 다 연락이 왔다. 이쯤 되면… Continue reading
루틴 추가: 팩
스킨, 로션도 바른지 얼마 안된 나에게 팩이라는 루틴이 생겼다. 아내 주도하에 어쩌다 생긴 루틴인데, 신세계다. 난 피부에 뭔가 묻는 걸 싫어하는데, 스킨, 로션도 조금이라도 묻어나는 느낌(?)이 있으면 싫다.그래서 피부가 건조할 때가 많고 아내 표현에 따르면 갈라진다고 하는데, 난 오히려 습한 느낌이 아니어서 뽀송한 느낌이다. 아내는 늘 속이 탔다. 좋은 거 아니라고 혼내도 말도 안 듣는… Continue reading
동생 친구
동생을 통해서 알게 된 동생들이 있다.어렸을 때 동생과도 자주 놀았고, 동생 친구와도 자주 놀았다. 동생이 영어 스터디를 운영했을 때, 스터디를 하면서 또 알게 된 사람들이 많다.내가 강의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친구도 스터디에서 만났었다.그중 오늘 만난 동생 친구는 동생과 많이 친해서인지, 동생만큼의 마음이 쓰인다.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아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를 나눴다.오랜만에 동생도 보고,… Continue reading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집들이
오늘은 드디어 A와 H가 놀러오는 날이었다. 더 빨리 초대하고싶었지만 이제서야 초대를 했다. 심지어 엘리베이터가 아직 교체중인데.. 나의 T모먼트를 다같이 혼내고, 아내가 너무 좋아서 주저 앉을 선물을 사오고, 술을 엎으니 다같이 한숨을 내고 웃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다니 행복하다. 힝 모두에게 너무 고마운 일이다. 선물로 사온 잔은 굉장히 핫한 잔이라고 했는데… Continue reading
리모트 근무
몇 년 전 프리랜서 형태로 사업을 했을 때는 참 길거리에서 일을 많이 했다. 삶과 일이 잘 분리되지 않고, 요령도 없었다.친구와 고기 먹다가 노트북을 켜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 내려서 노트북을 켜고, 운전하다 휴게소에 차를 대고 노트북을 켰었다. 지금은 많은 부분이 안정화되었지만, 일이라는 것은 언제나 긴급이 있기 마련이다.그리고 나는 대체로 외부에서 연락이 오면 긴급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Continue reading
주말의 특식
언젠가 반반 결혼에 대한 생각을 쓸 생각이지만, 일단 짧게 얘기하자면 나는 반반 결혼을 정말 싫어한다.아내와 나는 집안일을 굳이 나누진 않는다. 그냥 보이는 사람이 하고, 바빠서 못할 때는 서로 고마워하면서 잘 맞춰진다. 그래도 요리는 아내가 조금 더 많이 하는 편이다. 보통 아내가 여유 있을 때 요리를 해놓고, 먹을 때는 내가 차린다.주말에는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인데, 가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