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프다

아내가 아프다.잠에도 못들고 밤새 기침을 했다.새벽 내내 기침하고 잠에 들었다가 기침에 깨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나는 하필 또 이럴 때 강의가 꽤 힘든 일정이라, 어떻게든 자야겠다고 생각해서거실로 나와서 잤다.아내가 너무 미안해 했다.;ㅅ; 강의는 잘 마쳤고, 생각보다 컨디션은 괜찮았다.저녁이 되어가니 피로가 급 몰려오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좋다. 아내는 아기한테 안 좋을 것 같다며, 그렇게 병원 가는 것을… Continue reading

날아간 일요일

일요일 일기를 월요일에 쓰고 있다.하루 지나 쓰는 일기인데 기억이 안난다.일을 했던 것 같고, 아내와 놀았던 것 같은데.. 정신이 없는 것 같다. 요새는 얘기한 것도 까먹고, 했던 것도 자주 잊는다.가장 큰 문제는 이런 내 모습을 너무 그냥 받아들인다.당연히 까먹는 거니까, 다시 물어보거나, 다시 찾아보는 걸 반복한다. 기억하려는 노력을 안한다.반성해야겠다.

자전거 개시

오늘 드디어 자전거를 개시했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 5시 반 알람이 울렸고, 못 일어날 것 같아서 잤다.그리고 10분 뒤에 다시 알람이 울렸고, 이 타이밍에 못 타면 못 탈 것 같아서 일어났다. 바로 준비하고 나갔다.오늘은 적응도 할겸 30분만 탈생각으로 안양천방향으로 탔다.도림천을 만나는 곳까지 다녀오면 딱 왕복 30분이었다. 비가 왔는데 아직 벚꽃이 안떨어져서, 달리면서 기분이 괜히 좋았다.조금 탔는데도… Continue reading

19주차 뿅뿅이

벌써 19주차가 되었다.아무런 이슈도 없다.뿅뿅이도, 아내도 건강하다. 뿅뿅이는 초음파를 할 때면 늘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얼굴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아직 본지 얼마 안돼서 낯 가리나 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내가 갑자기 얘기했다.허벅지 뼈가 휜 것 같다고.아직 나오지도 않았는데 걱정되냐며 놀렸다. 문제였으면 의사가 얘기했을 것 같아서, 그냥 넘겼다.초음파니까 각도에 따라서 휘어보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이런 얘길… Continue reading

복싱 휴식기 돌입

오늘은 복싱이 끝나는 날이다.지난 스파링 이후에 이어서 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곧 기간이 끝난다는 알림을 받았었다.고민이 됐었다. 마침 지금 너무 바쁜 시기이다.몸도 그렇지만, 마음이 바쁘다.여유도 없고. 그래서 그만할까 했지만, 운동을 안할 순 없다.자전거를 매일 타려고 했지만, 날씨 탓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비가 오면 탈 수 없고, 날이 추우면 다친다는 핑계로 안타게 된다. 그러니 일단 붙잡아… Continue reading

대환장 기안장

대환장 기안장이 세편이 올라와서, 다 봤다.1편만 보기로 했다가 다봤다. 왜 “대환장”이 붙었는지 알 수 있었다.진짜 말도 안되는 구성과 흐름이다. 이 모든 것이 ‘기안’이라서 받아들여지고 너무 웃겼다. 모두가 효리네 민박을 생각하고 만났는데,기안만 아니었다. 시즌제로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

동생네 집들이

드디어 동생 집에 다녀왔다.엄마도 동생도 오랜만에 봤다. 가는 길이 멀어서 내가 운전하려고 했으나,아내는 임신 막달까지 본인이 운전할거라고, 기대도 하지 말라고 했다.그렇게 차가 많이 막혀서 2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매제가 고기를 정말 맛있게 구웠다.고등어 구이도 맛있었다.엄마가 차돌된장찌개까지 끓여와서 아주 진수성찬이었다. 엄마는 먼저 가겠다고 나가고, 1시간을 더 수다떨면서 놀았다.술도 많이 마셨다. 돌아오는 길에 비도 오고 밤운전인데, 아내가 운전해서… Continue reading

첫 개발팀 회식

개발팀 회식이라고해서 특별히 다른건 없었지만,“개발팀 회식”이라는 점이 크게 달랐다. 이전 직장에는 개발팀이 없었다.일단 SW 회사가 아니었으니 당연한 얘기다. 그 이전 직장도 개발팀이 없었다.퍼블리셔가 한명있었지만, 팀으로 운영하진 않았었다. 그 이전 직장이면서 첫 직장이었던 곳에서는 개발팀 회식이 꽤 자주 있었다.개발 관련 얘기도 하고, 일 얘기도 하고, 일상 얘기도 뭐 조금 했었다. 오늘은 나눈 얘기와 관계없이 너무 좋은… Continue reading

코노, 고기

요즘 너무 스트레스도 받고, 두통도 조금 있어서 오랜만에 혼자 코인 노래방 갔다.6곡을 부르고 나왔다.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고 두통이 가셨다. 그리고, 아내와 저녁을 먹었다.월요일날 까먹은 일정으로 먹었다. 등심 스테이크를 굽고 채소도 볶아서 먹었다.사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었다.아내는.. 많이 먹지 못했다. 그래도 같이 먹어주니 고맙다.느끼한지, 바로 후식을 달라고 해서 메로나를 대령했다.흡족해 했다.

역대급 집중X

역대급으로 집중이 안되는 날이었다.누워서 쉬기도 했다.그래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꾸역꾸역 진도를 나갔다.정말.. 꾸역꾸역이었다. 그래도 복싱은 즐겁게 했다.스파링을 처음하는 분과 스파링을 했다.피하는 연습만 해봤는데, 재밌었다.이렇게만 하면..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