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 빼고 전부 재택근무를 해서, 혼자 출근했다. (엘리베이터 공사라 시끄러워서 출근했다.) 오랜만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그냥 안부를 묻는 전화인줄 알았는데, 지하철을 잘못 탔다고 전화왔다. 오이도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가는데 모르고 수인분당선을 탔고 바로 잠들어서이미 거의 정자까지 왔다는 것이다. 어떻게 가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고 전화한 것이다. 듣자마자 잔소리하고 싶었지만.. 엄마가 제일 속상할 테니 별말 안 하고 편한 길을…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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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페이스북 피드에 인프런 강의 하나가 추천으로 올라왔다. 토비님의 게시글이었고 강의는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라는 강의였다. 강의 제목이나 대상을 보면 프로그래밍을 잘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 방법으로 결국엔 잘 하게 되는 방향으로 가게끔 할 것 같다. 실제로 그런 내용을 포함하지만, 나는 전혀 다른 이유로 강의가 듣고 싶어서 들었다. 강사의 소개에 “전문성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Continue reading
인생은 타이밍
아끼는 학생이 있었고, 그 학생이 올해 4학년이다. 작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인턴 관련 지원 사업이 있다면 인턴으로 고민해보자고 했었다.좋은 인턴 지원 사업이 있었고, 여건이 맞아 학생에게 제안했다. 학생은 흔쾌히 승낙했고, 학교를 통해 인턴 절차를 물어보고 사업계획서를 쓰려던 찰나학과장 교수님께서 학생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확인을 해보라고 하셨다. 확인을 하니, 오해가 맞았고, 학생이 이미 속해있는… Continue reading
봉사활동
아내와 언젠가 봉사활동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얘길 했었다. 연탄 봉사활동도 좋고, 종류와 관계없이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했다. 나는 그 흔하다는 농활도 해본 적이 없다. 뭐, 농활이 봉사활동은 아니겠지만. 웃긴 건, 봉사활동을 해본 적도 없는데, 지금은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진 기술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 싶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Continue reading
어린시절 나에게
최근 아이폰을 업데이트했는데, 일기라는 앱이 생겼다. 이미 매일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일기 주제를 커닝(?)하기 좋았다. 어린 시절이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하니, 조언을 한다고 생각하면 언제가 좋을까 생각해 봤다. 힘들었던 시기나 바빴던 시기의 나에겐 별로 조언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든다. 두 번의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고등학생 시절의 나. 다른 포스팅에서 여러… Continue reading
되새김질
LAH는 되새김질하는 문화(?)가 있다. 회사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얘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반복한다. 여러 번 반복하면서 사건을 곱씹어보고, 우리에게 부족했던 점이 무엇인지, 더 나은 선택은 무엇인지 회고한다. 그 과정에서 강제 메타인지가 되기도 하고, 합리적인 이견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오늘은 오랜만에 월간 저녁을 하면서, 마침 연말이기도 해서 그런지, 여러 되새김질을 하면서 과거를 돌이켜봤다. 회사… Continue reading
동기 부여
동기 부여와 관련된 글을 읽었다. 공감이 가는 내용도 있고, 아닌 내용도 있었다. 글에서 “멋진 생각”이라며 인용한 부분은 나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받은 만큼 일하지 않습니다. 받고 싶은 만큼 일합니다.”이다. 1년 전쯤인가 김포프님의 유튜브를 보던 중 이런 얘기가 있었다. 대개 회사에 처음 들어가면 나의 가치를 회사는 모르기 때문에, 첫 1년은 대우의 개선을 요구하지 않고 맡은 바를 다… Continue reading
마지막이란
관계에 있어서 마지막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기억나는 남의 마지막도 여럿 있지만, 내 마지막을 얘기해 볼까 한다. 대학원 박사 수료를 마치고 대학원을 떠날 때 내 마지막은 지친 미역 같으면서 설렘 반이었다. 지도교수님께서 워낙 프로그래밍을 중요시하셔서 프로그래밍을 많이 한 편이었지만, 시스템 개발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개발을 잘하기 전에,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더 많이 요구해서 힘들었다. 그러다 이제 병역을… Continue reading
JYP
최근 슈카월드 코믹스에 박진영이 나왔다. (링크) 너무 생각도 못한 썸네일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박진영의 생각이야 워낙 짤로 많이 돌아다녀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였다. 다른 얘기보다도 임원 얘기와, 트와이스 얘기를 할 때가 인상 깊다. 최소한 이 상위 포지션 되어있는 이분들은, 저는 이분들을 너무 믿어요. 우리를 믿어요 저는 우리를. 서로에 대한 믿음이 10년 20년 쌓인… Continue reading
콘텐츠 준비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가 평소 말하는 상황을 듣게 되었다. 강의처럼 정해진 커리큘럼 내에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처럼 얘기하듯이 말을 해야하다 보니 문제점이 명확히 들렸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꽤 자주 문장을 맺지 않더라. 상대를 보면서 얘기하다가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말을 마무리하지 않고 그냥 입을 닫는다. 아니 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