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에서 처음 1on1을 했다.오전 8시부터 1시간 단위로 세명의 1on1을 했다. 회사 생활을 하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생각보다 대화할 일은 없다.주로 일과 관련된 소통만 있고, 얘기를 나눌일은 잘 없다.1on1에서는 온전히 얘기만을 위한 자리다 보니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시작하기 전에는 1시간이 길까봐 걱정했었다.시작하고 나서 20분쯤 지났을 까, 생각보다 얘기할 게 없나 싶었다.그 쯤되니 서로…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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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끼리
나이가 들 수록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났을 때,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면 아마 한쪽이 무디거나, 무디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같다.결국 그걸 지속하지 못하면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비슷한 사람끼리 편해지고 남는다.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관계가 쌓이는 것 같다.그렇게 끼리끼리가 된다. 서로 잘못된 언행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성장하면 좋지만,나이가 들수록 만나는 사람에게 피드백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 Continue reading
2024 종무식
1일 MC로 데뷔했다.회사 종무식에서 회고를 같이 보기로 했는데 너무 낭독회처럼 될 것 같아서, 질문을 준비했다.그런데 회고를 토대로 질문을 만들었더니 조금.. 질문이 어렵게 됐다.분위기가 걱정되었다. 이런 우려로 시작했더니, 오히려 나의 빨개진 얼굴 덕에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 내년 개발팀의 지향점을 공유하고 회고를 나누고, 새로 합류한 두 직원의 웰컴 키트를 전달하니 오전이 흘렀다.그리고 바로 63빌딩으로 향했다…. Continue reading
가혹한 2024 마지막 날
내일은 31일이라 근무가 없는 날이다.종무식만 하고 마치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 외주 서비스 배포가 있었다.진행되는 걸 보고 있자니, 버그가 많이 나올 것 같았다.이대로는 배포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배포를 미루자고 얘기했다.하지만 이벤트 시작이 1월 2일이라, 오늘 무조건 배포를 해야한다고 했다. 결국 오후 4시 30분이 되어서야 배포를 했다.6시까지 별 문제가 없어서, 기적이라고 했다. 6시에 결제가 안되고, 관리자… Continue reading
기술 블로그 첫 포스팅
고객사 프로젝트의 레거시를 업데이트했다.정확히는 하고 있다.계속 이슈가 나오고 있다.그래도 거의 잡은 것 같긴하다. 그 와중에 새로운 이슈를 만났다.생전 본적없는 이슈였다. pg_config을 못찾는 경우는 많았지만 devel 패키지의 의존성이 자동 설치 되지 않는 경우는 처음이었다.여러 삽질을 겪었지만, 생각보다 해결책은 간단했다.CRB를 설치하면 그 repo에 존재했다. 이런 내용으로 기술 블로그를 썼다. 내가 쓰는 글이, 기준이 될까봐 대충 쓰지도 못하고,… Continue reading
2024 마지막 월간저녁
오늘은 올해 마지막 월간저녁이었다.올해 마지막 월간저녁은 꽤 많은 것들이 결정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결정된 것은 적다. 사실 결정된 것들도 있지만, 결정되길 바랐던 것들이 결정되지 않아서 아쉬운 것 같다.그래도 이만하면 잘 마무리 됐다. 확실히 우리는 회고형 인간이지만, 정말 지나간 일에 얽매이진 않는다.단물이 다 빠질때까지 과거를 곱씹지만, 늘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이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공유하고,… Continue reading
어쩔수 없는 QA
배포 예정이었던 기능이 미뤄졌다.기획 이슈도 있었고, 개발 이슈도 있었다.게다가, QA 범위도 말이 안됐다. 배포할 기능은 A, B 2개였지만 QA를 하다 보니 C, D 등의 개선이 보였을 것이다.“어차피” 해야할 것들이기 때문에, 다 대응했다.하지만, 결국 이런 것들이 모이면서 정작 A, B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초조한 마음에, 이대로 배포할 것인지 물으니 차주로 미루자고 했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QA 리스트에 50개가… Continue reading
몸빵학습
오랜만에 뼈저리게 배웠다.테스트코드의 중요성을. 어찌보면 MVP가 더 중요하다는 좋은 핑계가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이렇게 달릴 수 있었다.그런데, 이제는 정말 갖춰야할 때가 왔다. 뭐든 미리 했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또 안해본 건 아니니까.다시 필요한 이 시점에, 오히려 “적당히”를 알 수 있는 거 아닐까. 힘들다고 투덜대긴 했지만, 기대가 된다.그렇게 회사가 된다.
스타트업 중독자
긴 호흡의 서비스만 만들다, 최근 사이드 프로젝트도 그렇고 논의중인 새 서비스들도 꽤 규모가 작다.사실, 몇 년전이라면 이 서비스들도 크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지금은 MVP로 느낄 정도로 작다. 사업 초반과 서비스를 논의 하는데 있어서 크게 달라진 점이 보였다.과거에는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100만큼 집중했다면, 지금은 문제에 40쯤,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지가… Continue reading
기술 블로그의 오픈
과거에 회사 기술 블로그를 오픈했었다.사업 초창기였고, 욕심도 과했던 때였다.그럴듯한 주제를 선정하고, 정리도 잘 하고, 길게 쓰고 싶어했다. 스타트업에서 이렇게 글을 쓰기는 어렵다.다른 일도 많은데 시간을 쓰기가 어렵다.그렇게 2개의 포스팅만 남긴채 방치되고 있었다. 그런데 직원이 MR에 작성한 글을 봤다.내가 히스토리를 모르니, 최대한 상세하게 히스토리를 써왔었는데,이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그 과정을 전부 작성하고 있었다.무엇보다 그렇게 작성한…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