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계획대로 되는 일이 잘 없다. 오늘의 계획은 유부초밥을 싸서 한강에 놀러가는 것이었다.그런데 한강에 가지 않게 되었다.집에서 유부초밥을 싸서 그냥 먹었다. 저녁에 라이딩을 하려고 했으나, 아내와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J로써 이런 삶이 어떠냐고 묻는데, 좋다.

아기

아내와 아내 지인의 아기를 보러 놀러갔다.지인 부부가 너무 미남 미녀라 아기가 너~~~무 이쁘다. 이제 9개월 지나 아기인데, 3시간쯤.. 놀아주니 기가 다 빨린 것 같았다.체력은 괜찮은 것 같은데, 눈꺼풀이 무거운 이상한 느낌.그 후 집에 와서 기절했다. 놀러오라고 했으나, 빈말인걸 들켰다고 놀렸다.빈말이 아니니 놀러왔으면~

오랜만이야

오랜만에 학교 선배를 만났다. 사업을 하는 형이라 종종 연락하면서 서로의 안부와 회사의 안부도 묻는 사이다.형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꾸준히 형의 사업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 사업 초창기가 그렇듯 형도 나도 고생하고 있는 점을 나누고 응원하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형은 솔루션을 운영하면서 겪는 부분을 나누니, 흥미진진하다. 다음에 만날 땐 어떤 스테이지일까 궁금하다.

재택 일상

여느 재택 일상과 다르지 않았다.정말 바빴고, 일하느라 끼니도 잊을 뻔했지만, 배꼽시계 성능이 확실한 덕에 잘 챙겨 먹었다. 오늘은 여기서 셧다운!

고글 선물

A와 H에게 박사 축하 선물을 받았다.취향을 탄다며 직접 살 수 있게 준비해줬다. 아내와 함께 오늘 오픈하는 샵을 찾아보다, 일산에 작은 매장 하나가 있어서 찾아갔다.마음에 드는 고글이 없으면 그냥 나올 심산이었는데 다행히 마음에 드는 고글을 찾았다. 그렇게 라이딩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었다.주말마다 일정이 있고, 다른 운동도 하고 있어 스케줄 잡기 어려워 자주 못타고 있지만,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 Continue reading

공식 박사

오늘 공식적으로 박사가 되었다.박사과정 학번이 2013으로 시작하니, 12년이 다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 긴 세월을 정말 바쁘게 보냈지만, 박사과정으로써 그렇게 바쁘게 보내진 않았던 것 같다.그래도 긴 세월로 보면 노력도 꽤 했던 것 같고, 애도 썼다. 그렇게 오늘 결실을 얻었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 받았다.나의 대학원 생활을 지켜본 사람들의 진심 어린 축하가 깊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정말 기쁜… Continue reading

역체감의 슬픔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한 하나로마트에서 필스너를 사왔었다.필스너를 오랜만에 마셨다. 홈브루를 들이고 오랜만에 캔맥주를 마신 것이다.마시자마자 아내와 얘기했다.왜이렇게 밍밍한것 같지.. 진한 맛이 줄어든 느낌이다.좋은 것을 즐기니 역체감이 두려워졌다.이렇게 입만 고급이 되어가면, 어떻게 사나 걱정이 (조금) 되었다.

동네 마트 탐방

인테리어를 하고 부엌에 뭘 놓고 싶지 않다고 했다.이쁜 인테리어를 했으니 즐기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다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키친타올 거치대부터, 아내가 사고 싶었던 걸 사기 위해 집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자주에 갔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 하나로마트와 붙어있고 굉장히 한적했다.그리고 있을 건 다 있는.매번 타임스퀘어에 있는 이마트에 가면 동선도 길고 오픈런이 아니면 주차도 번거롭고… Continue reading

산책

엄마네 가면 늘 적당히 먹질 못한다.오늘도 어김없이 배터지게 먹었다. 시골이라 그런지 저녁 때 생각보다 덥진 않았다.덕분에 오랜만에 다같이 똘이와 짱구를 데리고 산책했다.강아지가 끌고 가는 느낌이 어색하지만 너무 귀여웠다. 그렇게 푹 쉬고 왔다.

수제비

아내가 갑자기 수제비 어떠냐고 물었었는데, 오늘 갑자기 수제비를 해주겠다고 했다.그래서 갑자기 밀가루를 사러 장보러 다녀오고, 수제비를 해줬다.첫 반죽은 실패했지만 두번째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중간에 어떤 고추가 매운 고추인지 모르겠다고 해서, 먹고 판단하느라 입이 굉장히 매운 순간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고 수제비가 완성됐다고 불렀다.정말 맛있었다.술 생각이 났지만 참았다. 인스타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참… Continue reading